와인 바 특유의 따뜻한 조명 아래, 르세라핌 김채원이 심플하면서도 감각적인 오프타임 룩을 선보였다. 화이트 컬러의 슬립탑은 얇은 어깨 스트랩과 매끄러운 라인으로 미니멀리즘의 정수를 담았으며, 데님 팬츠와 함께 무심한 듯 내추럴한 매력을 완성했다. 여기에 헤어는 귀 뒤로 자연스럽게 넘겨 깔끔한 분위기를 자아냈고, 미소와 함께 든 와인잔은 한층 성숙한 무드를 더했다.
이번 착장의 포인트는 ‘화이트 슬립탑’이다. 매끈한 실루엣 덕분에 군더더기 없이 상체 라인이 드러나면서 동시에 여리여리한 어깨와 쇄골 라인이 강조된다. 얇은 소재가 주는 가벼움은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환절기에 특히 잘 어울리며, 베이직한 아이템이지만 어떻게 연출하느냐에 따라 세련된 저녁 룩으로 손쉽게 변신할 수 있다.
소품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선글라스를 머리에 올려 포인트를 준 센스, 와인잔과 함께 매치한 여유로운 테이블 무드는 김채원 특유의 성숙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배가시켰다. 테이블 위의 빵과 스테이크, 드링크가 함께 어우러져 ‘스타의 일상 속 한 장면’ 같은 친근한 분위기를 연출한 것도 특징이다.
같은 무드를 연출하고 싶다면, 첫째, 화이트 슬립탑에 청바지를 매치해 미니멀한 베이스를 만든 뒤, 헤어는 간단하게 묶어 자연스러움을 살리는 것이 좋다. 둘째, 가벼운 골드 이어링이나 선글라스를 더하면 룩에 포인트가 살아난다. 셋째, 저녁 외출이라면 와인 같은 다크 톤의 액세서리를 들거나 립 컬러에 포인트를 주는 것도 세련된 방법이다.
이번 스타일은 단순한 미니멀룩을 넘어, 성숙한 여유와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동시에 담아낸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최근 김채원은 스와로브스키와 함께한 9월호 마리끌레르 화보를 공개하며 패션 아이콘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EASY CRAZY HOT’ 북미 투어를 개막하며 글로벌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오프 스테이지에서 보여준 이 감각적인 순간은 무대 위 카리스마와는 또 다른 김채원의 다층적인 매력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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