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8일 CJ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9만원에서 21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중국인 관광객 급증에 따른 올리브영의 지분가치 상승이 이유다. 또한 정부의 합병·분할 제도 개선으로 합병비율 리스크가 줄어들면서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도 긍정적이란 평가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목표가 상향에 대해 "7월 중국인 관광객수 급증 현상을 반영해 올리브영 지분가치에 대한 할인 폭을 축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9월말 무비자 단체관광객 입국 허용으로 올리브영 매출이 큰 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리브영 지분가치는 계속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방리스크는 제한적인 반면 상방은 열려있다는 점에서 CJ에 대한 긍정적인 접근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중국인 관광객 증가로 올리브영 성장 기대도 커지고 있다. 7월 중국인 관광객 입국자 수는 60만명으로 전월 대비 26.2% 늘었고, 전체 관광객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9월부터는 무비자 단체관광이 허용되면서 올리브영의 외국인 인바운드 매출 비중은 2분기 30% 수준에서 하반기에는 38~40%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올리브영은 2분기 직영점이 15개가 늘어난 반면, 점포당 매출은 1분기 9억원에서 2분기 10억5000만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은 보수적으로 잡아도 77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순이익 5800억원에 15배를 적용하면 추정 기업가치는 8조8000억원에 달하며, CJ가 보유한 올리브영 지분가치는 약 4조5000억원으로 평가된다.
시장에서 우려하던 불리한 합병비율 리스크는 정부가 상장사 합병·분할 과정에서 주가뿐 아니라 자산가치, 수익가치 등을 반영하도록 제도 개선에 나서면서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평가다. 이로 인해 주가가 PBR 1배 미만으로 하락할 여지 또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전일 한 언론이 CJ가 올리브영과 합병 절차에 착수했다는 보도를 내놓자 주가는 장중 11% 급등했다가, 회사 측이 합병 검토 사실을 부인하자 상승 폭을 반납하며 결국 6.1% 상승 마감했다. 최 연구원은 "해프닝으로 일단락됐지만, 이번 사례는 CJ의 하방리스크가 적음을 재확인한 계기"라고 해석했다.
양성모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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