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청탁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7일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재차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후 2시부터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등 혐의를 받는 전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특검이 전씨를 소환한 것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앞서 특검은 지난 3일과 4일 전씨를 불러 통일교 청탁 의혹 등 김 여사 국정농단 의혹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전씨는 지난 3일 조사에서 변호인 사임을 사유로 진술을 거부했다고 한다.
전씨는 대부분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이었으나, 구속 후 조사가 진행되면서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태도 변화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전히 부인하는 혐의들이 있으나, 일부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검은 전씨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고가 물품과 청탁을 받고, 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전씨와 윤 전 본부장이 통일교 교인을 조직적으로 입당시켜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고 했다는 의혹도 수사 대상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불출마 선언 후 김기현 의원을 지원해 실제 당선되는 데 도움을 줬다는 것이 특검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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