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학생 감소와 부족한 인프라 등으로 교육 환경이 열악한 인천 강화·옹진군 등 도서지역 학교 지원에 나선다.
7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강화·옹진군 등 도서지역은 인구가 계속 줄어 학생이 부족하다. 영종도를 포함해 강화·옹진군의 전체 초등학교 41곳 중 신입생이 한 자릿수에 불과한 학교는 22곳(53.66%)에 이른다. 옹진군 중학교의 경우 2013년 1학교당 평균 71명 수준이던 학생 숫자가 2023년에는 45명까지 줄었다. 도서지역에서 일하는 교원들 불만 역시 상당하다. 관사가 너무 낡거나 부족해 생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시교육청은 인구 소멸로 인해 떨어지는 교육력을 회복하고 교원들의 근무 여건을 개선해 우수한 인력을 배치할 수 있도록 도서지역 학교 지원 방안을 모색해왔다. 이에 최근 이상돈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인천형 섬학교의 효과적 지원 체제 구축을 위한 사전전담(TF)팀’을 발족, 각 기관 의견을 들어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의견 수렴 결과를 바탕으로 현장의 실태를 파악한 뒤 오는 12월까지 결과 보고서를 내고 내년도부터 본격적인 도서지역 학교 지원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방과후 프로그램 지원 등 학생의 기초 학력 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관사 여건 개선 등의 교원 지원 방안을 함께 고려하고 있다. 또 지역 학부모와 연계해 도서지역이 지속가능한 교육 환경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도서지역 학교는 여러 복합적인 원인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일단 TF를 운영해 기관과 학교의 의견을 청취한 다음 어느 부서가 총괄해 어떤 지원을 할지 등을 구체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