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국립한국해양대가 108년 만에 최악 가뭄으로 국가재난사태가 선포된 강원도 강릉시에 실습선을 투입해 식수를 제공했다.
국립한국해양대는 아시아 최대 규모 실습선인 9천196t급 한나라호를 강릉항으로 급파했다고 7일 밝혔다.
해양대 측은 한나라호에 소방차 약 300대 분량에 해당하는 1천t의 식수를 채워 강릉시에 공급했다.
한국해양대는 기상 관측 이래 최악의 가뭄으로 식수난을 겪는 강릉 시민을 돕기 위해 긴급 식수 보급을 결정했다.
한나라호에 승선해 교육 훈련 중인 학생 200여명이 이번 지원 활동에 직접 참여했다.
류동근 국립한국해양대 총장은 "고통받는 강릉 시민에게 이번 식수 제공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립한국해양대 총동창회도 강릉시에 지원금을 쾌척했다.
국립한국해양대의 한나라호는 해기사를 양성하는 실습선으로 비상사태 시에는 수송, 의료 지원, 구호 활동 등 임무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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