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특수학교 교사가 학생 폭행 의혹…학부모 "학교 미온 대응"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경남 특수학교 교사가 학생 폭행 의혹…학부모 "학교 미온 대응"

연합뉴스 2025-09-07 08:30:02 신고

3줄요약

물리적 폭력없어 '기소유예'·교육청은 감봉 처분…"철저한 진상 조사 필요"

경남경찰청 경남경찰청

[연합뉴스 자료사진]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박정헌 기자 = 경남의 한 특수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을 상대로 폭행·폭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는데도 학교 측이 사건 발생 뒤 1년이 지나도록 미온적으로 대응했다는 학부모들의 주장이 이어져 철저한 진상 조사 필요성이 나온다.

7일 경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작년 말 이 학교 교사인 A씨가 지적 장애가 있는 학생 6명에게 비인격적 태도를 보이고, 폭언과 폭행을 했다는 고발이 접수됐다.

작년 3월부터 중순까지 A씨가 손에 쥐고 있는 물건으로 학생들을 때리거나 목덜미를 잡는 등 폭행을 반복했다는 주장이 담겼다.

경찰은 아동학대 정황이 있다고 판단해 A씨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그러나 검찰에서 물리적 폭력은 없었던 것으로 결론 내려 3일간 아동학대예방교육을 받는 조건으로 A씨에게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경남도교육청은 A씨에게 감봉 처분을 내리고 교직원 대상 재발 방지 연수 등 후속 조처를 진행 중이다.

A씨는 학생들의 돌발행동을 교정하기 위해 일부 위압적 분위기를 조성한 것은 맞지만, 물리적 폭력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관계자는 "위압적 분위기 형성으로 정서적으로 학생들이 괴로웠을 수 있어 그 부분에 대해 A씨도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학교에서 남은 책임을 다한 뒤 내년께 다른 학교로 옮기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학부모들은 장애 학생들이 자신의 피해를 제대로 전달하기 어렵다며 단순 징계와 분리 조치로는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한 학부모는 "장애를 가진 아이들은 인지 능력이 떨어져 피해 사실을 제대로 말하기 어려워 철저한 진상 조사가 필요하다"며 "미흡한 대응으로 제2, 제3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학교 대응이나 수사가 미흡했다는 의견이 일부 학부모들 사이에서 꾸준히 제기되면서 관련 논란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home1223@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