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김제에도 시간당 100㎜ 쏟아져
(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7일 전북 군산에 밤사이 시간당 15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일부 지역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군산시 내흥동 인근에는 직전 한 시간 동안 152.2㎜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강한 비다.
익산과 김제에도 시간당 90㎜ 안팎의 비가 내렸다.
전날 오후 8시부터 오전 4시 현재까지 누적 강수량은 군산 293㎜, 익산 함라 250㎜, 김제 148.5㎜, 전주 116.9㎜, 진안 주천 90㎜ 등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오전 2시20분 기준 군산, 김제, 익산, 완주, 진안, 부안, 전주 등 7개 시·군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또 고창, 무주, 정읍, 장수, 임실, 순창,남원 등 7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번 비로 군산 나운동과 문화동 일대 도로와 상가가 침수되는 등 수십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북쪽에서 형성된 강한 비구름이 남하하다가 충남 지역부터 이동속도가 줄면서 전북 서쪽과 내륙 지역에 정체돼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면서 "비 영향권에 계신 분들은 재난 문자를 수시로 확인하고, 필요할 경우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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