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아파트 단지 산책로에서 멸종위기 동물이 포획됐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국가대표 쩔템'에는 '한국 맞나요?? 미국가재가 아파트 산책로에 대거 서식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한국 아파트 단지에서 '이 동물' 잡혔습니다
이날 유튜버는 아파트 단지 산책로에 있는 수로에서 다양한 수생동물들을 서식했다. 그를 가장 놀라게 한 것은 미국가재였다. 미국가재들은 아파트 산책로 바로 옆 수로에서 서식하고 있었으며, 알과 새끼까지 함께 있었다.
유튜버는 "신기한 게 어떻게 아파트 앞에 이렇게 있냐"라며 "크기도 진짜 크다. 손바닥만하다"라고 감탄했다.
3일 동안 설치된 통발에는 더 다양한 생물군이 들어 있었다. 첫 번째 통발에서는 미국가재 7마리와 대형 배스가 나왔으며, 두 번째 통발에는 한국의 토종 민물거북이이자, 멸종위기종인 남생이가 들어 있었다. 유튜버는 남생이에 대해 "자라와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민물 거북이"라고 소개하며 즉시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아파트 수로가 굉장히 깨끗한가 보네요", "미국가재에 남생이까지 살고 있다니", "모든 생물들이 건강하게 살았으면", "남생이 너무 귀엽다", "환경 좋은 아파트네요" 등의 반응을 보냈다.
남생이와 미국가재의 특징
한편, 남생이는 현재 IUCN 적색목록 위기종으로 분류돼 있으며, CITES 부속서에도 올라 있다. 국내에서는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과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남생이를 무단으로 포획하거나 거래하면 최대 3년 이하의 징역 혹은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미국가재는 미국 남동부와 멕시코 북부에 사는 가재로, 성충의 몸 길이는 7~9cm, 집게 포함 10~15cm 정도 된다. 색은 보통 암적색을 띠며, 집게발과 머리는 길고, 머리 아래의 갑각에 작은 가시가 나 있는 경우가 있다.
미국가재가 한국에 유입된 이유는 애완용으로 수입되어 길러지다가 사육 포기 후 하천에 유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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