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형제섬 해상서 기운 고무보트 3명 고립, 해경 구조

사진 = 뉴시스

 

제주 형제섬에 고립된 낚시객들이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6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53분께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형제섬 해변에서 3명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40대 남성과 30·20대 여성 각각 1명씩이다.

해경은 오후 5시13분께 현장에 도착했으나, 수심이 얕아 연안구조정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이에 동력구조보드에 구조슬라이드를 연결, 오후 5시48분 고립된 물놀이객 3명을 모두 구조했다.

이들은 오후 6시5분께 화순항으로 이송됐으며 건강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들은 이날 낚시를 하기 위해 고무보트(4.95m, 선외기 3마력)를 타고 항해했다. 그러다 너울로 인해 고무보트 지지대가 파손돼 한쪽으로 기울어진 상태로 운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3명 중 2명은 휴대전화를 잃어버렸고 간신히 남은 1대의 휴대전화로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적극적인 신고로 신속한 대응이 가능했으며, 해경은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해상의 활동은 누구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변할지 모른다면서 항시 활동 전 주위에 자신의 상황을 알리고 활동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