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노쇼사기 올해 300여건…"경찰, 성과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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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노쇼사기 올해 300여건…"경찰, 성과내야"(종합)

연합뉴스 2025-09-05 19:50: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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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사칭 사기 주의 공무원 사칭 사기 주의

[촬영 손대성]

(광주=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광주·전남에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울리는 '노쇼(No Show) 사기가 올해 300여건 넘게 발생했다.

통계를 분석한 국회의원은 검거율이 지나치게 낮다고 지적했지만, 경찰은 집계 과정에서 분류 방식에 따른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5일 더불어민주당 박정현(대전 대덕구)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시도 노쇼 사기 현황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광주·전남에서는 총 322건의 노쇼 사기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광주에서는 189건이 발생했으며 피해액은 30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검거 건수는 단 2건(1%)에 그쳤다.

전남에서도 132건이 발생해 피해 금액이 18억원에 달했지만, 검거 건수는 3건(2%)에 불과했다.

노쇼 사기는 범인이 기업이나 공공기관 관계자로 사칭해 음식점 등을 예약한 뒤, 해당 가게에서 취급하지 않는 고가 음식이나 주류를 구매하도록 선결제를 유도하고 잠적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대부분 전화나 메신저를 통해 진행되며 명함이나 신분증을 위조해 범행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아 검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접수 단계에서 취합하는 '신고 건수'와 이후 수사 과정에서 내용상으로 재분류를 마친 '검거 건수' 사이에 일종의 착시효과가 생겨 검거율이 낮게 분석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테면 광주 한 일선 경찰서 수사팀이 13명(구속 2명)을 검거하고 3명을 추적 중인 단일 사건의 경우 피해자들이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신고한 건수가 226건에 이르렀다.

광주경찰 관계자는 "하나의 사건이라도 피해자가 여러 명일 경우 신고 단계에서 건수가 쪼개져 집계되는 탓에 집계 결과 간 괴리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9월까지 총 56명을 검거했다. 피해 예방과 사기범 검거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정현 의원은 "서민을 울리는 악질 범죄의 뿌리를 뽑기 위해 경찰이 보다 성과를 내야 한다"며 "일부 잘못 집계된 수치에 대해 경찰청과 협력해 추후 오류로 확인되면 정정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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