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박규범 기자]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이 근황을 전하며 갑질 논란 이후 겪었던 고통을 털어놨다. 논란으로 인해 가족 모두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자신 역시 약물 없이는 잠을 못 잔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9월 3일 유튜브 채널 '현주엽의 푸드코트'에는 '그냥 다 말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현주엽은 고등학교 감독 업무 태만과 아들 훈련 특혜 등 갑질 의혹에 대해 "그게 진실로 밝혀진 게 뭐가 있냐. 하나도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논란 이후 스트레스로 체중이 30kg 넘게 빠졌으며, 하루에 한 끼를 겨우 먹거나 아예 먹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애들이 엄청난 피해를 봤다. 그것 때문에 힘들어했다"며 가족들의 고통을 언급했다.
현주엽은 "아들이 병원에 수개월 입원했다. 작년에 나도 입원하고 아내도 입원했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 더 놔두면 안 된다고 해서 입원했다"고 충격적인 고백을 했다. 자신은 가족을 돌보기 위해 입원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오히려 피해를 많이 본 게 나인데 사과를 하라는 건 사실과 안 맞는다"고 말했다.
또한 말이 어눌해졌다는 지적에 대해 "약을 꾸준히 먹지 않으면 감정 기복이 굉장히 심해져서 극단적으로 가기도 하는 상황"이라고 고백하며 "약하는 거 아니냐는데 약하는 거 맞다. 약을 먹어야 잘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주엽의 법률대리인 측은 서울특별시교육청이 방송 출연을 이유로 현주엽에게 징계를 요구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는 논란의 시초가 되었던 보도가 정정되어 의혹이 해소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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