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메리 킬즈 피플’에서 이민기가 날 선 의심 끝에 김태우와 마주 앉는다. 부드러움 뒤에 숨겨둔 칼날이 드디어 드러난다.
5일 방송되는 10회에서는 두 남자의 서슬 퍼런 정면 대치가 그려지며, ‘광수대 내부 배신자’ 수사에 본격 불이 붙는다.
‘메리 킬즈 피플’은 조력 사망이라는 묵직한 소재를 정공법으로 파고드는 휴먼 서스펜스. 죽음을 둘러싼 선택과 윤리, 그 안에서 싸우는 인간들의 이야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날 선 질문을 던지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반지훈(이민기 분)은 경찰 내부에서 마약 거래 첩보가 묵살되고, 증거물까지 사라진 사건에 의문을 품었다. 조력 사망 사건의 중심에 있는 인물들과의 연결고리를 추적하던 중, 그는 결국 안태성(김태우 분)과 구광자산운용 사이의 미묘한 연결을 감지한다.
그리고 오늘 밤, 드디어 반지훈이 안태성과 1대1 독대한 장면이 공개된다. 날카로운 눈빛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반지훈과, 침착함을 유지하려 애쓰지만 결국 분노를 감추지 못하는 안태성. 감정의 온도가 다르게 요동치는 두 남자의 밀도 높은 대치가 보는 이들의 숨까지 멎게 만든다.
특히 이 장면에서 이민기는 배신감과 분노, 그리고 진실에 가까워지는 형사의 촉을 절제된 연기로 표현했다. 표면은 차갑지만 눈빛은 뜨겁다. 김태우 역시 흔들리는 내면을 억누르며 미세한 표정 변화만으로 극적 긴장을 끌어올린다. 두 사람의 맞대면은 단순한 심문을 넘어, 광수대 내부의 균열을 여실히 보여주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제작진은 “이번 회차는 ‘반지훈 vs 안태성’의 본격적인 수싸움이 시작되는 중요한 순간”이라며 “이 장면을 기점으로 반지훈의 수사가 더욱 치밀하게 전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MBC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 10회는 5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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