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성·음악성 입증한 코르티스…"뉴 K-팝의 흥미로운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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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성·음악성 입증한 코르티스…"뉴 K-팝의 흥미로운 시도"

모두서치 2025-09-05 06:02: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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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방탄소년단'(BTS)·'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투바투)를 발굴한 '보이그룹 명가(名家)' 빅히트 뮤직의 신인 그룹 '코르티스(CORTIS)'가 주도적인 창작 능력과 신선한 음악으로 '영 크리에이터 크루'라는 정체성을 각인시키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5일 K-팝 업계에 따르면, 코르티스 멤버들이 작곡·작사에 참여한 곡 '왓 유 원트(What You Want)'와 고!(GO!)'(데뷔 앨범 '컬러 아웃사이드 더 라인스(COLOR OUTSIDE THE LINES)'의 타이틀곡과 인트로곡)는 평단으로부터 "K-팝 신의 주체적인 아티스트 흐름을 계승하면서도 변주한다"(정병욱 평론가), "두 곡을 시작으로 아이덴티티를 다채롭게 구축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황선업 평론가) 등의 호평을 얻는 중이다.

코르티스는 마틴, 제임스, 주훈, 성현, 건호로 구성된 5인조 보이그룹이다. 방탄소년단(2013), 투모로우바이투게더(2019)에 이어 빅히트 뮤직이 내놓은 세 번째 팀이다.

빅히트 뮤직 출신이라는 점 외에 데뷔 전부터 자체 제작 능력으로 전 세계 음악 팬들과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미국 음악 매체 롤링스톤은 "올해 가장 멋진 K-팝 데뷔"라며 이들의 다재다능한 재능을 조명하기도 했다.

그룹명 '코르티스'는 '컬러 아웃사이드 더 라인스(COLOR OUTSIDE THE LINES·선 밖에 색칠하다)'에서 따온 이름이다. 기존의 틀을 벗어나 자유롭게 사고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러한 철학은 '왓 유 원트'에 고스란히 투영됐다.

사이키델릭 록 기타 리프와 붐뱁 리듬을 결합한 실험적 사운드에, 원하는 것을 주저 없이 쫓겠다는 가사를 담아 그룹의 메시지를 선명히 드러냈다.

이 곡은 발표 직후 글로벌 성과를 거뒀다. 유튜브 뮤직 누적 재생수 1000만 회를 돌파했고, 한국 애플뮤직 '오늘의 톱 100'에서는 91위로 진입해 15위까지 상승했다.

 

평단은 이 곡을 단순한 히트곡이 아니라 코르티스의 '선언문'과 같다고 해석하는 중이다.

정병욱 대중음악평론가(한국대중음악상(한대음) 선정위원)는 "'왓 유 원트'는 거친 기타 톤과 직선적인 진행, 밝으면서도 비장한 선율, 보컬에서는 유니즌을 교차해 힘주어 소리치는 날것의 음색 등이 특징"이라며 "잘 다듬어진 기성품으로서의 음악이 아닌, 젊은 그룹의 거칠 것 없는 태도를 잘 보여주는 곡이다. 기존 신으로부터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뉴(New) K-팝'의 흥미로운 시도"라고 짚었다.

황선업 대중음악평론가(한대음 선정위원)도 "각 멤버의 보컬이 가진 질감, 자연스레 발산되는 고유한 감정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는 점은 코르티스의 개성을 구축하는 큰 뼈대 중 하나"라며 "궁극적으로 K-팝이라는 장르 안에서 글로벌 팝 사운드를 어떻게 소화할 것인가에 대한 대답이 꽤나 이상적으로 구현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음악뿐 아니라 제작 전반에서도 멤버들의 참여가 돋보인다. 전원 10대인 멤버들은 특정 포지션에 한정되지 않고 안무, 영상까지 직접 제작한다.

실제로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3개월간 송캠프를 진행하며 음악을 완성했고, 그 과정을 1일 다큐멘터리로 공개했다. 이 다큐는 보정 없는 생생한 라이브 녹음 장면, 해외 뮤지션과의 협업 모습, 타이틀 곡에 관한 멤버들의 의견 개진 등을 보여주며 코르티스만의 음악 색을 진정성 있게 찾아가는 과정 그대로 담았다.

코르티스가 만든 자체 제작 영상은 '왓 유 원트' 공식 뮤직비디오의 원형이 됐다. 이들은 단순히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문 감독들과 함께 영상을 완성해 '공동 연출가'로 이름을 올렸다.

 

김도헌 대중음악 평론가(한대음 선정위원)는 "코르티스의 핵심은 자유로운 창작"이라며 "'고!'와 '왓 유 원트' 모두 얽매이지 않는 청춘의 단면을 담고 있으며, 자아 실현이 깃든 창작물로 성공을 열망하고 이룩한다"고 봤다.

황선업 평론가도 "송캠프 경험은 음악적 정체성을 굳건히 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을 것"이라며 "'고!'의 '어렸을 때부터 난 동네서 좀 특이했어'라는 구절은 '왓 유 원트'에서 보여주는 '반항'-'이탈'의 정서와 확실히 연결되는 것처럼 보인다"라고 해석했다.

무대에서도 신예답지 않은 실력이 확인된다. '엠카운트다운', '뮤직뱅크', '쇼! 음악중심', '인기가요'와 유튜브 각종 채널의 라이브 방송 등에서 안정적인 보컬과 퍼포먼스 역량을 선보였다. 하이브 선배 아티스트들이 함께한 챌린지 영상은 숏폼 플랫폼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코르티스의 데뷔 앨범 '컬러 아웃사이드 더 라인스'와 그룹에 대한 관심도 점차 커지는 중이다.

코르티스가 오는 8일 오후 6시 발표하는 이 앨범에는 '왓 유 원트' '고!'를 포함해 '패션(FaSHioN)', '조이라이드(JoyRide)', '럴러바이(Lullaby)' 등 총 다섯 곡이 수록될 예정아다. 타이틀곡 '왓 유 원트'는 스포티파이 '데일리 바이럴 송 글로벌' 1위에 올랐다. 올해 데뷔한 신인 그룹 중 이 차트 정상 밟은 팀은 코르티스가 유일하다. 코르티스는 틱톡 팔로워 200만 명을 돌파하며 올해 데뷔한 보이그룹 및 혼성그룹 중 유일한 기록도 세웠다.

평단은 코르티스의 잠재력을 긍정적으로 전망한다. 김도헌 평론가는 "코르티스는 글로벌을 무대로 하는 만큼 보다 자유롭고 세계 시장을 공감케 할 메시지를 갖추고 있다"며 "K-팝 그룹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를 직접 창작한다는 점에서 코르티스만의 독특한 주제 의식을 입체적으로 제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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