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배우 조여정이 '결혼'에 대한 질문에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욕심꾸러기가 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조여정을 만났다. 영화 '살인자 리포트' 에피소드 외에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살인자 리포트'는 특종에 목마른 베테랑 기자 선주(조여정)에게 정신과 의사 영훈(정성일)이 연쇄살인을 고백하는 인터뷰를 요청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극 중 조여정은 연쇄살인범 영훈과 1대 1 인터뷰에 나서는 백선주 기자로 분했다. 특히 호텔 스위트룸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정성일과 압도적인 연기 호흡을 과시, 런닝타임 107분 동안 높은 몰입도를 선사한다.
이날 작품 이야기 외에 가벼운 질문과 답도 오갔다. 특히 조여정은 "현장에 갔을 때 누군가가 '컨디션 괜찮아' 라고 물어 볼 때, 별 말 아닌 것 같지만 거기서 얻는 힘이 어마어마하다"라며 "보통은 이렇게 연기해야 하고, 저렇게 리액션 해야 하고 등 일 얘기를 먼저 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런데 '컨디션 괜찮냐' '별일 없냐' 그런말을 들을 때 정말 좋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오늘 컨디션은 괜찮냐"고 묻자 조여정은 "영화와 관련해 뒤풀이 행사가 있었는데 인터뷰를 위해 술을 많이 안 마셨다. 그래서 확실히 괜찮다. 하지만 잠이 잘 안 오더라. 많이 못잤다"고 웃으며 이야기 했다.
어느덧 40대 중반이 됐다. 조여정은 지난해 출연한 성시경 유튜브 채널에서 "비혼주의는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결혼'에 대해 조급함은 없는지 물었다.
조여정은 "의도하지 않았지만 일에 비중이 높아졌다. 그렇다면 내 작품과 프로젝트에는 책임을 져야 하지 않나. 일과 사랑 모든걸 다 가질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결혼'에 조급함을 가지는 것 자체가 욕심인 것 같다. 나는 욕심꾸러기가 될 생각이 없다. 단순히 결혼 이슈 자체만 놓고 생각하기보다 삶의 균형이 중요한 것 같다"며 웃었다.
'살인자 리포트'는 5일 개봉한다.
뉴스컬처 노규민 presskm@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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