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독일 폭스바겐이 전기차 네이밍 정책을 전면 개편한다.
그동안 사용해 온 ‘ID.+숫자’ 체계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폴로·골프·티구안·파사트 등 폭스바겐의 베스트셀러 차명을 전기차에도 적용한다.
토마스 셰퍼 폭스바겐 CEO는 “우리의 모델 이름은 고객의 기억 속에 깊이 자리잡고 있다”며 “잘 알려진 이름들을 전기차 시대에도 그대로 가져갈 것”이라고 전했다.
첫 타자는 이번 뮌헨 IAA 모빌리티 2025에서 공개되는 ID. 폴로 및 ID. 폴로 GTI로, 앞서 공개된 ID.2 all 콘셉트 모델의 양산형 모델이다.
외관은 폭스바겐 특유의 절제된 디자인 언어를 유지하되, GTI 버전은 전용 범퍼, 대형 휠, 프론트 디퓨저, 리어 스포일러 등으로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차체는 더 낮아져 GTI 특유의 역동적인 자세도 구현됐다.
ID. 폴로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 Entry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차체 크기는 전장 4,053mm, 전폭 1,816mm, 전고 1,530mm다.
이는 경량 전기 핫해치인 알파인 A290보다 약간 더 큰 수준이다. 구동은 단일 전기모터로 전륜을 구동하며, GTI 모델은 최대 출력 223마력을 발휘한다. 향후 GTI 클럽스포츠(Clubsport) 버전도 추가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마케팅 및 세일즈를 담당하는 마틴 잔더 이사는 “우리가 가장 강력한 브랜드 중 하나인 GTI를 전기 시대에 맞게 재탄생시키는 순간”이라며 “ID. 폴로 GTI는 다이내믹한 주행감과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폭스바겐의 전기차 네이밍 전략 전환과 함께, 전통적인 모델명과 고성능 GTI 아이덴티티를 전기차 시장에 그대로 이식하려는 시도가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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