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김준환 기자] 한국교육학술정보원(원장 정제영, 이하 KERIS)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디지털 러닝 위크 2025(Digital Learning Week 2025)에 참가해 한국의 디지털 교육 정책과 교육 혁신 사례를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디지털 러닝 위크는 유네스코가 2011년부터 매년 개최해 온 세계 최대규모의 국제회의로, 디지털 교육의 미래 의제를 선도하는 권위있는 국제적 정책 대화와 정보공유의 장이다.
올해는 ‘AI와 교육의 미래: 혼란, 딜레마 그리고 나아갈 방향’이라는 주제로 개최됐으며, 약 2000명 규모의 디지털 교육 전문가, 정책결정자, 연구자,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26개국 교육부 장·차관급 인사가 한자리에 모여 진행된 교육장관 라운드테이블이 큰 주목을 받았다. 이 회의에서는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교육 시스템이 직면한 도전과 변화,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각국의 대응 전략을 깊이 있게 논의했다.
KERIS는 지난해 전체회의 발표 초청에 이어, 올해는 교육장관 라운드 테이블에 특별히 초청돼 한국의 디지털 교육 혁신 경험을 공유했다. 이는 대한민국이 디지털 교육 정책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는 게 KERIS 측의 설명이다.
각 국가의 교육장관들은 한국의 디지털 선도교사 역량강화 및 연수 사례와 교사의 자발적인 지식 공유서비스인 ‘지식샘터’에 큰 관심을 보였다.
Stephen Morgan 영국 유아교육부 장관은 급격한 AI 변화의 시대에 대비해 소외계층없는 AI, 안전한 AI와 관련된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을 강조하며 특히 KERIS의 참여를 공식 요청하기도 했다.
정제영 KERIS 원장은 “한국의 디지털 교육은 기술을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학생과 교사의 역량을 함께 성장시키는 교육 혁신의 여정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우리의 경험과 성과가 국제사회에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시사점을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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