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해슬 기자] MBC 드라마가 20년 만에 한국방송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지난 3일 열린 ‘제52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에서 MBC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이하 ‘이친자’)가 프로듀서 개인상과 대상을 수상했다.
무대 위에 오른 송연화PD는 “큰 상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이친자’를 만들기 위해 정말 고생 많이 한 한아영 작가님과 스태프들, 배우들 덕분에 이렇게 과분한 상을 받을 수 있었다”는 프로듀서 개인상 소감을 밝혔다.
‘이친자’는 프로듀서 개인상에 이어 올해 출품된 244편 중 지상파 방송 가치를 빛낸 단 한 작품에만 주어지는 영예의 대상도 거머쥐었다. 단상에 오른 남궁성우EP는 “‘이친자’는 믿음에 대한 이야기였다. 3년 전 한아영 작가님 대본을 보고 드라마 가능성을 믿었다. 마찬가지로 프로듀서들과 ‘이친자’를 연출한 송연화 감독을 믿었다”며 “송연화 감독은 MBC 최고의 프로듀서라고 자부한다. 그래서 오늘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한석규 선배님께서 이 대본을 읽고 저희를 믿어주셔서 기쁨이고 영광이었다. 30년 만에 친정 같은 MBC에 돌아와 주신 기념비적인 일이기도 했다”며 극 중 주연을 맡은 배우 한석규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그는 “채원빈 배우를 비롯해 참여한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이 공을 돌리겠다”고 덧붙였다.
‘이친자’는 MBC 프로그램 중 세 번째 한국방송대상 대상 수상작으로 기록됐다. 2004년 드라마 ‘대장금’, 2015년 예능 ‘무한도전’ 이후 드라마 작품으로서는 20년 만에 대상을 받아 의미가 더욱 크다. ‘이친자는’ 한국방송대상은 물론 백상예술대상, 한국PD대상 등 국내 주요 시상식에서 수상을 이어가며 2024년을 대표하는 걸작으로 자리매김했다.
김해슬 기자 khs2@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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