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를 방문할 경우 평화협정 회담에 응하겠다고 밝힌 3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곧 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카롤 나브로츠기 폴란드 대통령과 회담하며 평화협정과 관련한 2주간의 마감시한이 다가오는데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저는 매우 조만간 그와 대화할 예정이다"고 답했다.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중 어느쪽을 지칭한 것인지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다만 백악관 관계자는 AFP에 젤렌스키 대통령을 언급한 것이며, 오는 4일 통화가 이뤄질 것이라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이 이날 "젤렌스키가 준비 돼 있고 모스크바로 올 수 있다면 회담은 열릴 것"이라고 밝힌 만큼 관련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암살 위협을 우려해온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쟁 상대국 수도로 날아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 높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 후에는 "우리가 무엇을 할지 명확히 알게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 모든 이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지난주에만 7819명이 사망했다. 이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군인들"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푸틴 대통령, 18일 젤렌스키 대통령과 유럽 정상들을 만난 후 러우 정상회담이 개최돼 평화협정이 열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달 22일에는 "앞으로 2주 동안 어떻게 될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2주 시한 만료가 임박했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정상회담 논의는 교착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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