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항공사는 왜 조종사 수염을 문제 삼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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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항공사는 왜 조종사 수염을 문제 삼았나

모두서치 2025-09-04 02:34: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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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호주 대형 항공사 콴타스(Qantas)가 조종사의 수염을 금지하는 용모 규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항공 전문 매체 심플 플라잉을 인용해 콴타스가 조종사들이 근무 중 깨끗이 면도한 얼굴을 유지해야 하는 규정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본사와 계열사 젯스타(Jetstar)에서는 이미 해당 규정을 시행되고 있으며, 다음 차례로는 지역 노선을 담당하는 콴다스링크(QantasLink) 조종사까지 규정이 확대될 수 있다.

해당 규정은 이미 본사와 계열사인 젯스타(Jetstar)에서 시행 중이다.

콴타스 측은 이 같은 규정이 용모 단속이 아니라 비상 상황 시 산소 마스크의 밀착을 확보하기 위한 안전 조치라고 설명했다.

영국 방산업체 키네틱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얼굴의 털은 산소 마스크 착용 시 밀착을 방해해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그러나 호주 국제조종사협회(AIPA)는 해당 규정이 '시대착오적'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호주 국제조종사협회는 "객실 승무원들에게는 현대적인 복장과 용모에서 현대적 유연성을 보장하면서 조종사들에게 과학적 합의도 없는 구시대적 기준을 강제하는 것은 일관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만약 수염이 안정상의 이유로 용납될 수 없다면, 정작 승객들에게 수염을 허용하는 카타르항공, 하와이안항공 등 공동운항 항공사 조종사들과 함께 비행하는 경우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실제로 2024년 미국 플로리다의 엠브리-리들 항공대는 수염이 마스크 착용이나 조종사의 성과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콴타스는 엠브리-리들 항공대학의 연구 결과를 키네틱에 전달해 추가 검토를 요청한 상태이며, 조종사들의 의견도 수렴 중이다. 최종 결정은 수 주 내로 내려질 예정이다.

콴타스는 앞서 2016년에도 조종사의 긴 콧수염을 금지한 바 있으며, 유니폼 착용 시 배낭 착용, 껌 씹기, 음주 등을 금지하는 규정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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