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1일 국내 제조사 실적을 통해 공개된 2025년 8월 국산 SUV 판매량은 5만 4,130대로 7월(5만 6,176대) 대비 3.6% 감소했다. 7월에 이어 전기 SUV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상승했지만 나머지는 대부분 하락했다.
특히 현대차 중추를 담당하는 싼타페가 크게 무너졌다. 출시 후 가장 부진한 성적을 내며 아랫급 모델인 투싼에도 밀리는 처지가 됐다. 이와 별개로 3일 계약을 개시한 콤팩트 전기 SUV EV5가 등장하면 판매 순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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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위 : 제네시스 GV80(2,635대, 전월 대비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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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내림세와 달리 GV80은 22% 이상 오르며 순위권을 차지한 차종 중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7월 판매량이 6월 대비 27%가량 폭락했으나 이를 일부 회복했다. 최근 들어 하이브리드 테스트카가 자주 포착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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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 :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2,903대, 전월 대비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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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효과가 사라진 듯 그랑 콜레오스는 판매량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6월을 제외하면 지난 3월부터 계속해서 내리막을 타는 중이다. 주력 모델인 E-Tech 하이브리드가 2,544대로 전체 88%를 차지했지만 7월 대비 2.1%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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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위 : 제네시스 GV70(2,983대, 전월 대비 +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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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판매량에서 대중차 브랜드가 죽을 쑤었지만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날아다녔다. GV70 역시 판매량이 7월보다 16% 이상 늘어나며 8위로 상승했다. 전기차 판매량은 8대 증가에 그쳤으나 내연 기관 모델이 400대 이상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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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 : 현대 코나(3,013대, 전월 대비 +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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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는 빛을 냈다. 월간 판매량 3천 대를 돌파하며 2023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가 공개한 나이별 구매율에서 20/30대 2위에 40대와 50대 3위를 기록하며 전 연령층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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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 : 현대 싼타페(3,303대, 전월 대비 -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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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출시한 현행 5세대 싼타페는 출시 당월을 제외하면 한 번도 월간 판매량이 4천 대 밑으로 내려갔던 적이 없었다. 하지만 8월 역대급 부진을 경험하며 그 기록이 깨졌다. 올해 월평균 판매량도 전년 대비 22.6%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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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 현대 투싼(3,873대, 전월 대비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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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싼 역시 4천 대 선이 무너졌지만 싼타페가 더 크게 실패한 덕분에 판매 순위는 오히려 한 계단 상승했다. 2.0 디젤 사양이 단종됐지만 판매 당시에도 비중이 미미했던 만큼 영향이 크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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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 기아 셀토스(4,238대, 전월 대비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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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출시가 다가옴에도 판매가 성황을 이뤘던 셀토스는 여전히 국산 SUV 4위에 국산차 전체 8위를 지켰다. 하지만 이제는 그 끝이 보이고 있다. 7월 대비 판매량이 14% 가까이 떨어지며 월간 판매량이 올해 최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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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 현대 팰리세이드(5,232대, 전월 대비 -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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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싼타페 부진과 함께 판매량이 널뛰는 팰리세이드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7월 판매량은 6월 대비 14.0% 올랐지만 8월은 오히려 그 이상 떨어졌다. 2.5 가솔린은 -15.5%, 하이브리드는 -16.3%로 모두 힘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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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 기아 스포티지(5,755대, 전월 대비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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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드가 하락한 틈을 타 스포티지가 한 달 만에 2위를 되찾았다. 하이브리드는 6.0% 줄었지만 1.6 가솔린이 대표하는 내연 기관 모델은 12.0% 상승했다. 최근에는 2027년 출시 예정인 신형 테스트뮬이 포착되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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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 기아 쏘렌토(6,531대, 전월 대비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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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렌토는 8월 국산 SUV 판매량에서도 1위를 지켰다. 하지만 이는 사실 ‘우물 안 개구리’나 다름없었다. 국산차 전체에서는 현대 아반떼에 밀려 두 달 연속 2위에 그쳤다. 또한 테슬라 모델 Y(6,683대)에도 밀려 체면을 완전히 구겼다.
김동민 기자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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