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경찰서는 아파트 비상계단에 있는 유리창 여러 개를 깬 혐의(재물손괴)로 5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월17일 오후 11시30분부터 7시간 동안 부평구 산곡동 한 아파트 3개 동 비상계단에 있는 유리창 6개를 깬 혐의다.
A씨는 아파트 건물 엘리베이터 옆 소화전을 열어 호스를 빼놓기도 했다.
경찰은 아파트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A씨를 특정한 뒤, 법원에서 미리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2일 서울에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에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음주 상태가 아니었다고 진술하고 있고, 아파트 입주민도 아니었다”며 “범행 동기에 대해 기억을 잘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A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한 뒤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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