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 카즈하가 도심 쇼핑 거리의 유리 파사드를 배경으로 블랙시크 무드를 뽐냈다. 세포라 간판이 늘어선 거리의 오후 햇살과 그림자가 교차하는 순간, 카즈하는 미니멀 아이템만으로 선명한 실루엣을 만들며 스트리트 감성을 극대화했다. 최근 ‘DIFFERENT’의 호성적과 북미 투어 예고로 바쁜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번 데일리룩은 카즈하 특유의 간결함과 움직임을 살린 스타일링이 눈에 띈다.
사진 속 카즈하는 크롭 기장의 화이트 탱크톱 위에 워시드 블랙 데님 재킷을 걸쳐 레이어드를 최소화하면서도 입체적인 볼륨을 확보했더. 탱크톱의 U넥 라인은 쇄골 라인을 깨끗하게 드러내고, 짧은 기장이 허리선 위로 가볍게 노출돼 활동적인 이미지와 동시에 슬림한 허리 비율을 강조한다. 재킷은 스티치가 또렷한 코어 데님 텍스처가 특징으로, 단단한 원단감이 어깨선에 각을 세워 상체 프레임을 또렷하게 잡아준다. 솔기와 단추의 톤온톤 디테일이 과한 장식 없이 미니멀한 인상을 주며, 스냅을 모두 열어 자연스러운 바람결을 허용한 연출도 경쾌하다.
하의는 블랙 와이드 드로스트링 팬츠로 선택했다. 허리의 코드 스트링과 낙낙한 핏, 여유 있는 밑위가 만드는 드레이프가 특징이며, 걸을 때마다 생기는 주름과 그림자가 하체 실루엣을 유연하게 그려낸다. 힙부터 밑단까지 곧게 떨어지는 실루엣은 레그라인을 길게 보이게 하고, 발목을 넉넉히 덮는 기장이 스트리트 무드에 안정감을 더한다. 상·하의 모두 블랙과 화이트의 투톤만으로 구성되어 컬러 팔레트가 단정한데, 이 모노크롬 구성이 카즈하의 또렷한 이목구비와 긴 생머리를 더 선명하게 부각한다.
액세서리는 각진 프레임의 블랙 선글라스로 포인트를 줬다. 살짝 캣아이로 올라간 외곽선이 페이스 아웃라인을 타이트하게 정리해 주면서도, 하관을 슬림하게 보이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손에는 쇼핑백을 쥐어 ‘워킹 스트리트 스냅’의 생동감을 살렸다. 메탈 장식이 적은 미니멀한 디자인의 아이템만을 골라 전체 룩의 질감을 하나로 묶은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무드 키워드는 ‘미니멀 Y2K’와 ‘어반 애슬레저’다. 크롭 탑의 경쾌함, 데님 재킷의 하드 텍스처, 드로스트링 팬츠의 이지함이 한 벌처럼 자연스레 어우러지며, 원 포인트 액세서리로 선글라스를 더해 시티 보이시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실내·외 이동이 잦은 투어 일정에서도 번거롭지 않게 체온 조절이 가능한 조합이라는 점에서 실용적이기도 하다.
라인 포인트는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크롭 탑으로 강조된 허리선이다. 상체를 짧게, 하체를 길게 비율 보정하는 ‘상단 크롭–하단 롱’ 공식이 적용돼 전체 실루엣이 즉시 길어 보인다. 둘째, 데님 재킷이 만들어내는 직각 어깨다. 두께감 있는 데님이 자연스러운 숄더 라인을 세워 사진 속에서 프레임이 또렷하게 살아난다. 여기에 와이드 팬츠의 흐르는 듯한 볼륨이 하체를 가볍게 감싸 밸런스를 맞춘다.
실전 코디 팁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크롭 탱크톱이 부담스럽다면 같은 화이트 라인의 바디수트나 슬림 핏 티셔츠로 대체하고, 재킷은 꼭 숏 기장으로 맞춰 허리선 노출 없이도 비율을 살리면 좋다. 둘째, 와이드 팬츠는 허리 드로스트링과 밑단을 조절해 상황에 맞게 볼륨을 컨트롤하라. 스니커즈에는 밑단을 살짝 끌리게, 로퍼나 첼시부츠에는 1~2cm 짧게 접어 발등을 드러내면 깔끔하다. 셋째, 선글라스는 각진 사각 또는 살짝 올려 붙는 캣아이 프레임을 추천한다. 블랙·토터스 같은 뉴트럴 컬러를 고르면 모노톤 룩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얼굴 윤곽 보정 효과도 준다. 넷째, 쇼퍼백은 블랙 혹은 미니멀 로고의 솔리드 컬러를 선택해 컬러 포인트를 한 톤만 주는 것이 세련돼 보인다.
이 룩이 주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투어와 프로모션으로 이동이 잦은 시기일수록 ‘적게 걸치고 더 뚜렷하게’라는 미니멀 공식이 유효하다는 점이다. 블랙과 화이트, 데님과 코튼, 하드와 소프트의 텍스처 대비만으로도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음을 카즈하는 몸소 보여준다. 여기에 헤어는 한쪽으로 자연스럽게 넘겨 유연한 실루엣을 만들고, 재킷 포켓에 한 손을 넣는 캐주얼한 제스처로 스트리트 스냅의 순간성을 완성했다.
르세라핌의 최근 행보를 떠올리면 이 데일리룩의 간결함은 더욱 설득력을 얻는다. 6월 공개된 일본 싱글 ‘DIFFERENT’의 영어 버전이 디지털 플랫폼에서 화제를 모았고, 이어 일본 활동은 오리콘 차트를 비롯해 여러 성과를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또한 그룹은 9월 개막하는 북미 투어 ‘EASY CRAZY HOT IN NORTH AMERICA’를 예고한 바 있다. 잦은 이동과 공연을 앞두고, 스타일은 가벼우면서도 존재감 있는 균형을 향한다는 것을 카즈하는 이번 블랙시크 스트리트룩으로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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