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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소향이 결혼 25년 만에 이혼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직접 공개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2년 반 전부터 별거 상태였던 소향은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인공 루미를 보며 진실을 고백할 용기를 얻었다고 털어놨어요.
CCM 가수로서 모범적인 결혼 생활을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던 소향의 뒤늦은 고백이 팬들과 연예계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20대 급작스런 결혼, 25년 후 결국 파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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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향은 1998년 CCM 그룹 포스(POS)에서 함께 활동했던 남편과 결혼했습니다. 당시 20대 초반이었던 소향은 "그땐 뭐가 그렇게 급했는지, 서로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황이었음에도 후다닥 결혼했다"고 회상했어요.
결혼 후 성격과 가치관이 맞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지만, 소향은 오랜 시간 견디며 살아왔다고 고백했습니다. "이젠 각자의 길을 가는 게 맞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긴 고민 끝에 2023년 합의 하에 25년 결혼 생활을 정리했어요.
'케데헌' 루미에게서 얻은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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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이 넘도록 이혼 사실을 숨겨온 소향이 공개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의외였습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주인공 루미가 자신의 정체성을 용기 있게 드러내는 장면을 보며 감동을 받았다고 해요.
소향은 "루미가 용기를 내어 숨겨왔던 정체성을 드러내는 장면을 보며 감명을 받았고, 한편으로는 이혼 사실을 감추고 있는 제 자신이 부끄럽게 느껴졌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때부터 "속 깊은 이야기를 할 기회가 생기면 더 이상 숨기지 말고 이혼 사실을 고백하리라"는 다짐을 했다고 밝혔어요.
자녀 없는 결혼, 새로운 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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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향의 소속사 KQ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소향은 상대방과 충분한 대화와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각자의 길을 응원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혼 과정에서 어느 한쪽의 귀책사유가 아닌 서로 간의 합의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어요.
소향과 전 남편 사이에는 자녀가 없어 이혼 과정이 상대적으로 원만하게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향은 과거 방송에서 자궁암 수술로 인해 자연 임신이 어렵다고 밝힌 바 있어요.
소향은 1996년 데뷔 후 'CCM계의 머라이어 캐리'로 불리며 4옥타브를 넘나드는 뛰어난 가창력으로 인정받아왔습니다. '나는 가수다', '불후의 명곡' 등 각종 음악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고, 해외에서도 세계적 수준의 보컬리스트로 평가받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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