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황기순과 가수 박상민이 '사랑더하기' 거리 모금을 통해 모인 성금을 전달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두 사람이 제23회 '사랑더하기' 모금 활동으로 마련한 성금 4025만860원을 기부했다고 2일 밝혔다.
전날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열린 성금 전달식에는 황기순, 박상민을 비롯해 가수 한강 등 행사 참여 연예인과 자원봉사자, 황인식 사랑의열매 사무총장 등이 참석해 모금함을 개봉하고 성금을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해외 유아차 지원, 저소득층 생활·의료비, 겨울철 연탄 나눔 등에 쓰일 예정이다.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서울 남대문과 인천 월미도에서 진행된 거리 모금에는 설운도, 박상철, 진성, 이용식 등 40여 명의 연예인이 재능 기부 공연으로 힘을 보탰다. 인천 월미도 공연에서는 가수 마이진의 팬클럽 '블루'가 1000만 원을 기부해 눈길을 끌었다.
'사랑더하기'는 2002년 황기순이 자전거 국토대장정으로 모은 성금으로 휠체어 52대를 기부한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이후 매년 이어져왔으며, 코로나19로 취소된 2021년을 제외하고 꾸준히 열리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 성금은 7억4000만 원에 달하며, 이를 통해 휠체어 2500여 대와 저소득 가정의 생활·의료비, 연탄 등이 지원됐다.
황기순은 "23년째 '사랑더하기'가 이어질 수 있었던 건 무더위 속에서도 함께해 준 선후배 가수들과 시민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힘이 닿는 데까지 나눔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황기순은 2002년부터 '사랑더하기'를 이끌어왔으며 박상민은 2005년 합류했다. 두 사람은 각각 2010년, 2013년 사랑의열매 홍보대사로 위촉돼 꾸준히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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