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진공, '국적선사 선박금융' 현황 첫 공개…지난해 87.7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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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진공, '국적선사 선박금융' 현황 첫 공개…지난해 87.7억 달러

이데일리 2025-09-02 14:40: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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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올해 처음으로 ‘국적선사 선박금융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해 기준 국적선사 100곳이 실행한 선박금융 규모는 87억 7000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한국해양진흥공사)


2일 해진공은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국적선사 선박금융 결과’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해진공은 2022년부터 매년 국적선사의 금융 조달 현황을 수집해왔고, 지난해 해진공법 시행령을 통해 이를 조사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얻었다. 이번 조사에는 해당 시행령에 근거해 지난해 말 기준 국적선사 100개사, 이들이 보유한 선박 1030척의 금융 데이터가 담겼다.

지난해 기준 국적선사가 실행한 선박금융 규모는 약 87억 7400만 달러였다. 이들의 금융 잔액은 약 240억 달러였다. 지난해 국적선사는 외국계 금융을 통해 주로 선박금융을 조달했다. 외국계 금융사를 통한 조달 규모는 전체의 63%에 달했다.

이어 정책금융을 통한 조달(34%)이 그 뒤를 이었다. 이중 해진공을 통한 금융 조달은 18%, 금액으로는 1억 5780만 달러 수준이었다. 최근 3년간 추이를 보면 외국계 금융을 통한 조달은 해마다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고, 해진공을 통한 조달도 3년째 증가세를 보였다.

금융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약 240억 달러였다. 2022년 275억 달러에 육박했던 잔액은 3년째 줄어드는 추이를 나타냈다. 지난해 기준 금융 잔액을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는 것 역시 외국계 금융(54%)으로 집계됐다.

해진공은 조사 배경과 분석 기준, 선박 금융 규모 및 구조 비중 등을 ‘공식 블로그’에 게재해 결과 데이터 접근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연간 규모는 물론 자금 조달 구조, 시장 점유율 등 일부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해진공은 앞으로도 매년 9월마다 전년도 말 기준 데이터를 분석·공개해 연도별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통해 해운사들이 느낄 수 있는 정책 효능감을 키우고, 민간에서도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독려할 방침이다. 해진공 관계자는 “정부가 추진중인 친환경 해운·공급만 안정 정책과 함께 데이터 기반 정책 설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국적선사 금융 데이터는 해운정책의 나침반 역할을 할 핵심 기반”이라며 “국적선사의 협조와 참여로 공개되는 이번 통계가 정부 정책뿐 아니라 산업전략, 민간 투자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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