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오늘도, 내일도, 앞으로도 더 사랑해주세요”
농림축산식품부의 2024년 동물복지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양육인구 비율은 약 28.6%에 달한다. 국민 3명 중 1명이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얘기다. 이와 같은 양적 증가뿐만 아니라 인식도 변하면서, 이제 반려동물은 단순히 귀엽거나 즐거움을 주는 대상에서 벗어나 인생의 동반자라는 인식이 깊게 자리 잡았다.
반려동물 헬스케어 브랜드, ‘페티그램’
‘인구주택총조사’에서도 반려동물 관련 항목이 추가될 정도로 반려동물은 일상생활을 공유하는 가족 구성원으로 동등하게 존중받고 있다. 이러한 사회 흐름에 따라 제도도 변화하고 있고, 관련 시장 역시 폭발적으로 성장 중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규모의 팽창은 무엇을 의미하며, 우리는 여기서 어떤 점을 느껴야 할까.
반려동물 헬스케어 브랜드 ‘페티그램’의 윤지현 대표는 반려동물이 인간과 함께 공생하는 존재임을 알려주는 것이라 말한다.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반려동물 역시 즐거운 삶을 살아갈 권리가 있기에 ‘동물 중심’의 시장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다. 자연스레 반려인과 반려동물의 건강한 공존을 위한 관리의 중요성도 커졌는데, 이에 발맞춰 페티그램은 보호자와 반려견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다양한 제품 개발을 통해 성장하고 있다. 윤 대표를 만나 나눈 이야기를 일문일답으로 소개한다.
창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전해준다면?
“디자이너 브랜드, 스타일리스트, 그리고 패션 트렌드 정보 회사에서 경험을 쌓으며 다양한 디자인 영역을 접했다. 패션 학교를 두 곳 졸업하고 아동학을 전공했으며, 현재는 반려동물과 관련된 융합공학과에서 공부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패션과 반려동물에 대한 전문성 및 애정을 바탕으로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입을 수 있는 커플룩 제작으로 시작했다”
지금의 헬스케어 브랜드로의 방향성을 설정하게 된 건 어떤 이유였는지
“저와 함께하는 반려견이 생후 3개월 때부터 잦은 귓병을 앓아 걱정이 커지면서부터다. 강아지는 귀 내부 구조상 염증이 자주 발생할 수밖에 없어 보호자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 지점에서 출발해 귀 질환 예방과 청결 유지를 돕는 ‘이어슈슈(ear chouchou)’를 만들게 되면서 헬스케어 브랜드로 방향성을 전환하게 되었다. ‘사이즈 조절은 어떻게 할까?’, ‘예쁘면서도 기능적으로 만들 수 없을까?’ 등 다양한 요소들에 대한 고민을 통해 제품을 완성했고, 실제로 아이의 귀 건강이 좋아지는 걸 보고 더 많은 반려인에게 꼭 알려야겠다는 사명감이 생기게 됐다”
이어슈슈 제품에 대해 좀 더 소개해 준다면?
“앞서 말했듯 이어슈슈는 강아지의 외이염·중이염을 예방하고 귀지 냄새 완화 및 통풍 개선에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귀 스크래치를 방지하거나 헛발질 유도 완화, 귀 청결 유지, 산책 시 귀 끌림 방지 등의 기능이 있는 제품이다. 페티그램의 이어슈슈는 사이즈 조절이 가능하고 450g 소형견부터 52kg 대형견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견종이나 몸무게와 상관없이 맞춤 조절도 할 수 있어 활동이 많더라도 흔들림 없이 잘 고정된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보호자 분들이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해 스탠다드 버전과 프리미엄 버전으로 확장했다. 덕분에 착용이 훨씬 간편해졌고, 다양한 보호자 분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선택이 가능해졌다”
이 밖에도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그렇다. 세상에 하나뿐인 반려견 얼굴이 담긴 커스텀 프리미엄 패키지(커스텀박스), 기관지 협착증 예방의 쿠셔닝 목줄, 훈련용 길이 조절 리드줄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소통하고 있다. 강조하고 싶은 건 우리 브랜드는 단순히 용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보호자와 반려견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여러 참신한 시도를 이어가고자 한다. 제가 가진 다양한 분야 디자이너들과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협업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고, 향후 브랜드 간 콜라보레이션도 계획하고 있다”
페티그램을 통해 전파하고 싶은 가치는 무엇인가?
“반려동물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돕고, 보호자에게도 실용적이고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가 되고 싶다. 이처럼 ‘건강’과 ‘스타일’을 동시에 선사해 반려인의 라이프스타일이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바뀌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앞으로도 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창의적인 발상으로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해낼 것이다”
성취감을 느끼는 순간도 많을듯한데
“카피 제품이나 상세페이지 도용, 저가 미용 슈슈들이 등장하면서 페티그램의 정체성이 흔들릴 위기도 있었다.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현재 디자인 특허 6종 등록을 완료했고, 해외(미국) 출원도 진행 중이다. 다행인 점은 우리 브랜드의 제품을 실제 사용한 고객분들께서 ‘역시 원조는 다르다’, ‘제품 덕분에 아이의 귓병이 완화됐다’고 피드백을 주셔서 큰 힘이 된다는 것이다. 새로운 디자인을 낼 때마다 꾸준히 찾아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큰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의 비전과 포부를 제시해 달라
“단기적으로는 반려동물 건강 제품 분야에서 선도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아 페티그램만의 쇼룸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장기적으로는 해외시장에 진출해 스마트 반려동물 건강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다. 아울러 친환경 제품 라인을 확대해 반려동물과 환경을 함께 지키는 브랜드로 성장하는 게 제 꿈이다. 앞으로도 더 좋은 제품과 가치를 통해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함께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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