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편저축은행(이하 유초은행)이 오는 2026년 자산 결제용 예금토큰 출시를 계획 중이라는 소식이다. 예금토큰이란 은행이 발행하는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토큰으로, 실제 은행 예금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자산이다.
일본 우편저축은행
일본 언론사인 닛케이(Nikkei)는 지난 9월 1일 현지 유초은행이 오는 2026년 회계연도부터 고객 자금을 예금토큰으로 전환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자산토큰화 블록체인 네트워크 도입을 통해 1억 2천만 명의 계좌 보유자에게 증권 거래에서 사용 가능한 예금토큰을 선보이겠다는 것이 일본 유초은행의 입장이다.
닛케이는 “향후 일본 유초은행 이용자는 보유금을 즉시 예금토큰으로 전환해 3%에서 5%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토큰증권(STO)을 매수하는 데 쓸 수 있을 것이다”라며 “일본 유초은행의 목표는 예금토큰을 도입해 젊은 고객층을 유치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유초은행은 현지 가상화폐 거래소인 디커렛(DeCurret)이 개발한 ‘디씨제이피와이(DCJPY)’ 토큰과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활용할 전망이다. 디커렛의 경우 정부 보조금 지급에 ‘디씨제이피와이’를 사용하는 방안을 지자체와 논의 중인 것으로도 파악됐다.
최근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예금토큰과 스테이블코인이 경쟁 관계를 가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화 등 법정화폐 또는 금(金)과 같은 특정 자산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다.
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유초은행은 오는 2026년 회계연도부터 고객 자금을 예금토큰으로 전환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다(사진=닛케이)
스테이블코인과 예금토큰의 주요 차이점으로는 ‘액면가’가 언급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의 경우 ‘액면가’ 이하로 거래될 수 있으나, 예금토큰은 계좌 간 ‘액면가’로 결제되는 것이 다르다. 예금토큰은 ‘무기명’과 ‘기명’, 두가지 형태로 나뉘다. 양도가 불가능한 ‘무기명’ 예금토큰은 은행 간 액면가로 정산되며, ‘기명’ 예금토큰은 양도가 가능해 스테이블코인과 유사하다.
미국 투자은행인 제이피모건(J.P.Morgan)의 경우 ‘무기명’ 예금토큰이 ‘화폐 단일성’ 특성과 함께 규제 당국으로부터 더 높은 지지도를 확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화폐 단일성’은 모든 종류의 화폐가 액면가대로 처리돼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용어다.
제이피모건은 “’무기명’ 예금토큰은 중앙은행 화폐로 결제되기 때문에 ‘화폐 단일성’이 보장된다”라며 “그러나 ’기명’ 예금토큰의 경우 스테이블코인과 비슷하게 신용 위험이나 유동성 불균형 등의 시장 요인으로 가치 고정에 실패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캐나다 디지털은행인 버사뱅크(VersaBank)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8월 28일 버사뱅크가 스테이블코인의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예금토큰 실험을 시작했다. 버사생크유에스에이의 예금토큰은 미국 연방 정부의 보증과 함께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향후 버사생크유에스에이는 미국 통화감독청(OCC)의 승인 하에 예금토큰을 공식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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