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JTBC '1호가 될 순 없어2'
코미디언 최양락과 팽현숙 부부가 눈물의 '임종 체험'을 통해 서로에게 진심을 전했다.
지난달 28일 오후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2'에는 팽현숙, 최양락 부부가 임종 체험을 위해 한 사찰을 방문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양락은 "오늘은 죽음을 체험하러 왔다. 아내 이야기를 들어보니 임종 체험을 하면 살아온 삶을 반성하고 삶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귀한 시간이라더라"라며 체험의 의미를 밝혔다.
이에 팽현숙은 "사실 임종 체험은 남편보다 날 위한 거다. 남편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 한다. 내가 뭘 좋아하고 가정이 어떤지 관심이 없다"라며 "그래서 한 번 죽고 나면 새로운 사람이 되지 않을까 싶었고, 남은 내 인생이 좀 편하지 않을까 싶어서 체험하러 오게 됐다"라고 말했다.
사진= JTBC '1호가 될 순 없어2'
이어 안내자는 최양락의 영정 사진을 보며 "저 시절로 돌아가 팽현숙을 만난다면 어떻게 하시겠냐"라고 물었다. 이에 최양락은 "지금보다는 더 잘해줬을 것 같다. 가정에 소홀했던 것에 대해서도 후회스럽다"라고 답했다.
이에 팽현숙은 "최양락이 저를 종처럼 부려 먹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참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본 안내자는 최양락에게 "다음 생에서도 팽현숙과 또 결혼하겠냐"라고 물었고, 최양락은 "인간으로서 미안해서 못 할 것 같다. 다음 생에 만나면 숨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후 최양락이 임종 체험으로 관에 들어가자 팽현숙이 최양락의 유서를 읽기 시작했다. 최양락은 "지난 38년이 찰나. 너무나 빨리 지나갔네. 나는 당신 덕분에 호강하고 가는데 잘해주지 못하고 떠나는 게 한이 되는 것 같다. 이미 늦었지만, 진정으로 사랑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당신은 정말 착한 여자, 아내다. 건강 잘 챙기고 오래오래 즐겁게 살아"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1호가 될 순 없어 2'는 지난달 28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시즌2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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