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에너지 레이저 무기’ 기술 선도하는 호주 EOS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고에너지 레이저 무기’ 기술 선도하는 호주 EOS

이뉴스투데이 2025-09-01 16:36:23 신고

3줄요약
호주에 본사를 둔 EOS가 지난달 5일 세계 최초로 100kW급 레이저 무기를 나토 회원국에 수출하는 약 105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사진=EOS]
호주에 본사를 둔 EOS가 지난달 5일 세계 최초로 100kW급 레이저 무기를 나토 회원국에 수출하는 약 105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사진=EOS]

[이뉴스투데이 김재한 항공·방산 전문기자] 호주에 본사를 둔 EOS(Electro Optic Systems Holdings). 40년 가까이 첨단 방위·우주 시스템 기술을 설계, 제조, 수출하는 선도 기업이다. 특히 고에너지 레이저 무기, 무인기 대응 통합시스템, 원격 무기체계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로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아울러 우주 분야에서도 광학 센서와 감지 시스템을 활용한 우주 물체 추적·관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 세계 최초 100kW급 레이저 무기 나토(NATO) 회원국에 수출

특히 EOS는 최근 레이저 무기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달 5일 세계 최초로 100kW급 레이저 무기를 나토(NATO) 회원국에 약 7,140만 유로(약 1,050억 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EOS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싱가포르 생산 거점에서 해당 무기를 제작·인도할 예정이다. 이번 공급에는 무기 본체를 비롯해 예비 부품·운용교육·기술 문서까지 포함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계약이 지향성 에너지 무기의 본격적인 실전 전력화 신호탄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EOS에 따르면 100kW급 레이저 무기는 그룹 1~3급 소형 드론을 분당 20대 이상 요격할 수 있다. 또한 내부 전력만으로 200회 이상 연속 교전이 가능하고, 외부 전원 연결 시 사실상 무제한 작전이 가능하다. 아울러 20피트(약 6m) 컨테이너형으로 제작돼 전문 인력이 투입될 경우 2시간 이내에 전개할 수 있다.

또한 나토 방공망(IADS)과의 연동도 지원한다. 특히 10km 이상 떨어진 통신·중계 플랫폼까지 직접 타격할 수 있어 단순 드론 파괴를 넘어 드론 군집의 지휘 체계 자체를 마비시킬 수 있다.

◇ 고출력·고속 대응능력…한국산 대비 5년 이상 기술 격차 

EOS의 100kW급 레이저 무기는 고출력·고속 대응능력으로 전략급 무기로 평가받는다. 현재 한국 내에도 레이저 무기가 개발돼 전력화됐지만, 출력이 약 20kW급으로 군집 드론에 대응하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EOS 한국 관계자는 EOS가 개발한 레이저 무기는 한국군에 전력화된 체계와는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EOS 고출력 레이저 체계는 출력이 한국군이 보유한 장비 대비 5배 수준인 100kW급으로, 1분당 20대 이상의 드론을 요격할 수 있어 교전 속도가 3~7배가 더 빠르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군 장비가 고정형 배치에 가까운 데 비해, EOS 체계는 기동형 컨테이너 기반 설계로 나토 방공망과 연동할 수 있어 연합군 차원의 ‘광역 방공 작전(전구급 작전)’에 적합하다. 이 관계자는 “EOS의 100kW 체계는 이미 군집 드론과 연합 방공망 통합까지 고려된 전략급 무기라는 점에서 국내 장비 대비 최소 5년 이상 기술 격차가 존재한다고 분석됐다”고 말했다.

한국군이 운용 중인 비호복합도 드론 대응에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관계자도 “비호복합은 원래 저고도 전투기·헬기·유도탄을 요격하기 위해 개발된 무기체계로, 30mm 기관포와 단거리 미사일인 신궁을 결합한 단거리 방공 시스템”이라며 “개발 당시에는 소형 무인기나 군집 드론 위협이 고려되지 않아 레이더로 탐지하기 어려운 저피탐·소형 드론이나 다수 표적 동시 대응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현재 한국군이 비호복합에 일부 개량을 추진 중이지만, 드론 전용 대응체계로는 한계가 있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 고조되는 북한 드론 위협…효과적 대응체계 필요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이란-이스라엘 전쟁이 전 세계 군에 드론 위협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최근 러시아가 군용 드론 생산기술을 북한에 이전하기로 합의한 것이 알려지면서 북한의 드론 위협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수년간 북한의 드론 침투를 겪었던 만큼 북한의 드론 위협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이 수백 대의 소형 드론을 동시에 투입할 경우, 기존 요격 미사일이나 20kW급 레이저 무기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한국군이 전력화해 배치 중인 레이저 무기는 근거리 소형 드론 방어에는 효과적이지만, 대규모 군집 드론이나 장거리 통신·중계 드론에는 대응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북한이 군집 드론을 활용한 비대칭 전력을 강화할 경우 한국의 방공망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

한편, 이번 나토 수출 계약은 단순한 무기 수출을 넘어 전장 비용 구조의 변화를 상징한다고 관계자는 강조했다. 실제로 레이저 무기는 요격 미사일에 비해 발사 비용이 극도로 저렴해 군집 드론 위협 대응에서 비용 대비 효과(ROE)가 압도적이라는 평가다. 한 마디로 이번 수출 계약은 지향성 에너지 무기가 더 이상 미래 기술이 아닌, 실제 전장에 배치되는 현실 무기임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EOS 한국 관계자는 이번 유럽 수출은 단순한 무기 계약이 아니라, 레이저 무기의 실전 운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며 “한국은 군집 드론 위협에 대한 대비가 아직 충분히 준비되지 못한 상황이고, 기존 요격 수단만으로는 대량 공격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EOS는 한국의 방산 업계와 협력해 이러한 취약점을 보완하고, 한국 안보 환경에 맞는 솔루션을 제시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한국이 직면한 안보 과제를 함께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이뉴스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