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이 오는 5일 첫 방송을 앞두고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드라마 제목인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도 함께 증폭되고 있다.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한때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던 연쇄살인마 ‘사마귀’가 20여 년 만에 등장해 또다시 벌어지는 모방 범죄를 중심으로, 형사로 성장한 아들과 살인마인 엄마가 공조 수사를 펼치게 되는 고밀도 범죄 스릴러다. 연기파 배우 고현정이 연쇄살인마 정이신 역을, 장동윤이 그녀의 아들이자 형사인 차수열 역을 맡아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제목 속 ‘사마귀’는 극 중 고현정이 연기하는 연쇄살인마 정이신의 별칭이다. 정이신은 과거 여성과 아동에게 폭력을 일삼던 남성 다섯 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인물로, 교미 후 수컷을 잡아먹는 곤충 사마귀처럼, 자신의 방식으로 '징벌'을 가한 살인마다. 이처럼 ‘사마귀’는 단순한 별명이 아니라 그녀의 잔혹한 방식과 상징적인 정체성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강렬한 메타포로 기능한다.
또한 ‘살인자의 외출’이라는 부제는 정이신의 새로운 움직임을 의미한다. 20여 년 전 수감된 이후 세상과 단절되어 있던 정이신이, 자신을 모방한 살인이 벌어지자 이를 막기 위해 외출을 감행하고, 형사로 성장한 아들과 예상치 못한 공조 수사를 펼치게 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외출’은 단순한 물리적 이동을 넘어, 그녀가 죄와 과거, 가족과 정면으로 마주하게 되는 상징적 행보로도 읽힌다.
‘사마귀’가 인물의 상징성과 드라마 전반의 분위기를 강렬하게 전달한다면, ‘살인자의 외출’은 드라마의 주요 서사 흐름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역할을 하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는 평가다.
한편,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영화 ‘화차’의 변영주 감독과 ‘서울의 봄' 이영종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장르물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고현정과 장동윤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 또한 주목할 만하다.
SBS 새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오는 5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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