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임 대통령들도 함께 평가…'한반도-중국 51번 전쟁' 거론하기도"
"李대통령 '정상회담 안해도 좋다, 무리하게 서명할 수 없어' 발언도"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지난달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의 대북접근법이 제일 효과적이라고 본다"는 언급을 했다고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1일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출연해 "이번 회담에서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많은 신뢰를 구축했다고 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전직 대통령들에 대한 평가도 했다면서 "앞의 두 분(전직 대통령들)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그 내용은 제가 옮길 수 없다"고 했다.
김 실장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과의 오찬 도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한반도와 중국 사이에 역사상 51번의 전쟁이 있었다는 얘길 전해들었다"는 언급을 했다고 소개했다.
김 실장은 "그만큼 남이나 북이나 (한반도가 시 주석에게는) 만만하게 보이지 않는다는 뜻으로 이해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실장은 이번 회담을 앞두고 이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정상회담을 못 해도 괜찮다. 무리한 사안에 대해서는 서명을 할 수 없다"는 취지의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이) '낭떠러지에서 뛰어내릴 용기가 있는 사람이 이긴다'라고 얘기했다"며 "정상회담을 안 해도 된다고까지 말을 해주시니 더 편하게 (협상을 할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김 실장은 또 양측이 합의한 3천5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 펀드의 세부 운용방안에 대해서는 한미 간에 이견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에 대해서는 후속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협상 과정에서 '마스가'(MASGA) 구호를 만들어내는 데 기여한 실무진, 미국 측에 제시한 '광우병 집회' 사진을 모아둔 수습사무관 등을 대상으로 포상을 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김 실장은 덧붙였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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