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조원 투자했는데” 메타-스케일AI ‘삐그덕’[오늘M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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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조원 투자했는데” 메타-스케일AI ‘삐그덕’[오늘M7]

이데일리 2025-09-01 08:44: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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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메타와 스케일AI 파트너십에 균열 조짐이 드러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메타가 영입한 스케일AI 인사 일부가 두 달 만에 회사를 떠나는 등 내부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스케일AI는 지난 6월 메타가 143억달러(약 20조원)을 들여 투자한 데이터라벨링 업체다. 메타는 스케일AI 창업자 알렉산더 왕을 비롯해 주요 임원 및 개발자들을 대거 영입했다.

이중 스케일AI의 생성형 AI 제품·운영 담당 수석 부사장이었던 임원이 메타에 합류해 AI 데이터 운영팀을 관리했지만 회사를 이탈한 것이다.

또 메타 AI 핵심부서 TBD 랩스는 스케일AI 외에도 머코르, 서지 등 경쟁 데이터라벨링 기업과도 협력해 차세대 AI 모델을 훈련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AI 연구팀이 여러 업체와 협력할 수 있지만, 특정업체에 수십억달러를 투자하고도 다른 업체와 협력하는 것은 흔치 않다.

이 때문에 메타의 스케일 AI 투자가 사실상 창업자인 알렉산더 왕을 영입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메타

메타는 자사 AI 챗봇 기능 강화를 위해 구글의 ‘제미나이’, 오픈AI의 ‘챗GPT’ 등 경쟁사 모델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메타가 이미 내부 코딩 보조에는 앤스로픽의 ‘클로드’를 활용하고 있어, 다양한 AI 모델을 결합하는 ‘AI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을 추진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전략은 서로 다른 AI 모델을 상황에 맞게 조합·활용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최적의 성능 확보와 서비스 제공을 위해 검색 기반 답변은 제미나이, 코드 작성은 클로드를 활용하는 등 가장 잘 맞는 모델을 골라 쓰는 것이다.

메타 대변인은 “최고의 AI 제품을 만들기 위해 모든 선택지를 검토 중”이라며 외부 모델 활용 가능성을 열어뒀다.

◇엔비디아

엔비디아가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자체 AI 칩 개발 소식에 긴장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알리바바가 미국의 대중국 수출 제한으로 엔비디아 최신 칩 구매가 어려워지자 차세대 반도체 칩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새 칩은 다양한 AI 추론 작업에 활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미국산 칩에 대한 대체 수요를 일부 충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알리바바는 중국 최대 클라우드 기업으로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사였다.

이번 행보는 엔비디아 의존도 축소를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미국 규제 속에서 중국 주요 기술 기업들이 자체 칩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어 엔비디아의 대중 매출에도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10월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참석할지 주목된다. 황 CEO 외에도 정부와 기업이 오픈AI 샘 올트만, 구글 순다르 피차이, 애플 팀 쿡 등 글로벌 빅테크 CEO들의 참석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AI 소식 모아모아

-오픈AI, 기업 시장 공략 가속화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기업 고객을 겨냥한 B2B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비자용 소비자용 챗GPT에서 한발 더 나아가 ChatGPT 엔터프라이즈, API, 맞춤형 솔루션을 앞세워 기업 시장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 일환으로 오픈AI는 최근 브라질·호주·인도에 새 사무실을 열었다.

-AI 개발사-언론사, 저작권 분쟁 확산

구글, 오픈AI, 퍼플렉시티 등 주요 AI 기업을 상대로 언론사들이 잇따라 소송을 제기 중이다. 미국에서만 관련 소송이 50건 진행 중이다. 생성형 AI 학습 과정에서 기사 콘텐츠 활용을 둘러싼 저작권 관련 소송이다. 미국뿐 아니라 일본과 유럽에서도 관련 분쟁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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