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창극·中경극·日가면극…동아시아극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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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창극·中경극·日가면극…동아시아극 쏟아진다

이데일리 2025-09-01 07:10:00 신고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의 창극을 주축으로, 동아시아 전통극을 경험할 기회가 쏟아진다.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중국 광둥 오페라부터 일본의 전통 가면극 노가쿠까지 그동안 보기 어려웠던 한·중·일 연극 여러 편이 한국 관객과 만난다.

국립극장이 올해 처음 여는 ‘창극 중심 세계음악극축제’(9월 3~28일)가 시작이다. 지난해 드라마 ‘정년이’가 불 지핀 창극 열풍을 잇기 위해 국립극장이 처음 기획·제작한 축제다. 국립극장은 이번 축제를 계기로, 창극을 대한민국 대표 장르로 대중화하고 K전통 공연의 외연을 해외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축제의 추진단장인 유은선 국립창극단장은 “국립창극단을 중심으로 전 세계 음악극의 현재와 가능성을 탐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광둥 오페라 ‘죽림애전기’의 한 장면. (사진=국립극장 제공)


올해 주제는 ‘동아시아 포커싱’이다.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달오름·하늘극장에서 한·중·일 3개국의 전통 음악극 총 9개 작품, 23회 공연을 선보인다.

중국의 ‘죽림애전기’(9월 12~13일, 달오름)는 국내 처음 선보이는 광둥 오페라다. 노래와 대사, 연기, 무술을 결합한 중국의 공연예술 ‘경극’의 광둥 지역 버전이다. 2023년 홍콩 아츠 페스티벌에서 제작했으며 특유의 동작과 미학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일본 고전 연극 ‘노가쿠’ 장르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다. 노가쿠는 가면을 착용하고 비극적 서사를 펼치는 ‘노’와 가면 없이 일상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희극 ‘교겐’으로 구성된다.

일본 노가쿠 공연 단체 노후카가 ‘노가쿠: 노와 교겐’(9월 19~20일, 달오름)을 비롯해 노가쿠와 우리 농악을 결합한 한일 합동 음악극 ‘망한가’(忘恨歌·9월 17~18일, 하늘)를 선보인다. ‘한을 잊자’는 제목의 이 공연은 일본에서 생을 마감한 조선 강제 징용자의 아내 이야기를 담았다. 1993년 한 일본 학자가 조선 강제 징용자의 아내를 인터뷰한 다큐멘터리에서 영감을 받아 창작한 작품이다. 연출 겸 아내 역을 맡은 시미즈 간지는 “중세 노의 특징을 차용하고 한국의 농악을 도입했다”며 “현실에서 징용 문제는 해결됐다고 할 수 없기 때문에 예술 작업을 통해 이 이야기를 다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일본 공연 단체 노후카의 전통 가면극 ‘노가쿠: 노와 교겐’ 한 장면(사진=국립극장 제공).


국내 민간단체 초청작도 즐길 수 있다. 창작하는 타루의 ‘정수정전’(9월 13~14일, 하늘)은 조선 말기 동명 소설인 여성 영웅 정수정의 일대기를 다룬 창작극이다. 제주 무속신화 ‘생불할망본풀이’를 토대로 한 1인극 ‘종이꽃밭: 두할망본풀이’(9월 6~7일·하늘)도 공연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선 축제와 연계해 ‘한·일·중 음악극 시리즈’를 9~10월 예술극장에서 선보인다. ‘2025~2026 한중일 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해 마련한 행사다. 3국의 음악을 중심으로 각 나라의 사회상을 엿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대를 앞서간 여성 영웅 ‘정수정’의 내면 그려낸 창작하는 타루의 창작극 ‘정수정전’ 한 장면(사진=국립극장 제공)


일본의 연출가 스즈키 류의 신작 ‘타마’(9월 13~14일)를 비롯해 중국 연출가 얼 가오의 작품을 공개한다. 얼 가오의 ‘디스코 테카’(Disco TECA)는 1980년 초반 중국 내 젊은 세대들이 디스코 문화를 접하면서 집단화·획일성에 반항 흐름이 일기 시작한 문화적 현상을 다룬다.

한일 합작 연극 ‘야끼니꾸 드래곤’도 14년 만에 돌아온다.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아 11월 14~23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2008년 예술의전당 개관 20주년과 일본 신국립극장 개관 10년을 기념해 공동 제작한 화제작으로, 2011년 이후 이번이 삼연째다. 1970년대 일본 간사이 지방의 재일 한국인 가족이 운영하는 곱창집을 배경이다. 한국어와 일본 간사이 사투리가 자연스럽게 섞인 대사가 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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