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안 마셨는데…’ 2017년 이래 음주운전 잘못 체포된 사례 600건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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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안 마셨는데…’ 2017년 이래 음주운전 잘못 체포된 사례 600건 넘어

더드라이브 2025-08-31 15:48: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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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의 한 지역에서 술을 마시지도 않았는데 음주로 적발되는 사례가 급증해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심지어 전직 검사까지 체포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최근 제인 본듀란트 전 연방검사는 미국 테네시주 경찰에 의해 부당하게 음주 운전으로 체포됐다고 주장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해당 검사는 최근 몇 달간 테네시 고속도로순찰대(THP)가 체포한 16번째 사례이자,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에서 체포된 여덟 번째 운전자로 알려졌다. 이는 테네시주에서 2017년 이후 음주 운전으로 체포된 600명 이상의 ‘술 마시지 않은 운전자’ 중 일부 사례에 불과하다.

테네시주에서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에서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되는 사례가 계속 늘어나면서, 해당 주의 음주운전 단속 방식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테네시주 법원에서는 휴대용 음주측정기의 결과가 증거로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경찰은 종종 신체 균형 검사에 의존하는데, 이 방법은 신뢰성이 떨어질 수 있다.

최근 사건이 특히 주목을 받은 이유는 단순히 상황 때문만이 아니라, 체포된 인물의 신분 때문이었다. 체포된 이는 71세의 전 연방검사 제인 본듀란트였으며, 그는 지역 경찰관과의 경미한 접촉사고 후 체포됐다.

현장에 출동한 주 경찰관 샘 잔은 본듀란트에게 신체 균형 검사를 실시했고, 보고서에 그녀가 “눈이 충혈되고 눈물이 고였으며, 음주 의심 징후가 있었다”라고 기재했다.

2024년 11월 이 체포 후 당국은 본듀란트의 혈액 샘플을 분석했고, 그 결과 그녀는 음주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복용한 수면제 성분 외에는 어떠한 약물이나 알코올도 검출되지 않았다.

검찰은 결국 혐의를 취하했으나, 그녀는 결코 만족하지 않았다. “처음에는 충격이었다. 그 뒤에는 트라우마였다. 그리고 그 트라우마는 수개월 동안 이어졌다.”라고 본듀란트는 말했다.

특히 논란이 되는 것은 술을 마시지 않은 운전자 음주운전 체포 16건 중 절반인 8건이 한 경관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었다.

또한, 주 전역에서는 2017년 이후 600명 이상의 술 마시지 않은 운전자가 음주 운전으로 체포됐다. 이러한 잘못된 체포는 일부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 빌 리 주지사는 테네시 수사국이 부당하게 체포된 술 마시지 않은 운전자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도록 하는 새로운 지시를 내렸다.

그러나 해당 보고서에는 이 같은 사건이 초래하는 후속 피해까지는 담지 않는다. 예컨대, 본듀란트는 체포로 인해 보험 혜택을 잃었으며, 그녀만이 이러한 피해를 입은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또 다른 한 피해자는 “지난 17~18개월 동안 내 삶은 악몽이었다”라고 주장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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