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국내 소비자 5명 중 2명은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잇는 차세대 신차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가 출시된다면 구입을 진지하게 고려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자동차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 13~18일 신차 구입 예정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IMM(신차 소비자 초기 반응 조사) 등에 따르면, EREV 인지도는 아직 낮으나 하이브리드 수요층의 높은 관심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REV는 내연기관 엔진을 사용해 배터리를 충전하고, 덕분에 기존 전기차보다 한층 늘어난 주행거리를 제공하는 모델이다. 설문에 참여한 소비자 중 47%는 EREV를 “모른다”고 답했고, 11%만이 “구체적으로 알고 있다"고 밝혀 전반적으로 인지도가 낮았다.
그러나 “EREV가 출시된다면 구입하겠다”는 의향은 전체 42%로 집계됐다. 특히 50대의 구입 의향이 48%로 가장 높았고,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관심 있는 층에서는 무려 58%가 구입의향을 나타내, 전기차 구입 고려층(38%)을 크게 앞질렀다.
소비자들은 EREV 가격이 현재 전기차보다 평균 약 567만원(최소 300만~최대 1000만원 가까이) 더 비쌀 것으로 내다봤다. 응답자 중 48%는 EREV를 “전기차보다 비쌀 것”이라 답했다.
흥미롭게도 EREV는 하이브리드 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유사한 차로 인식하는 응답자가 70%에 달했다. 이러한 이미지 덕분에, 전기차의 주요 단점(충전 인프라 부족, 충전 시간, 안정성 등)을 꺼리는 수요가 EREV로 이동할 가능성도 높게 평가된다.
현재 중국이 EREV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현대차가 제네시스 GV70, GV90 등 SUV 라인업에 해당 기술을 도입, 2027년 이후 출시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EREV가 성장 정체에 빠진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하이브리드 수요층을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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