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가 올여름 집중호우 피해를 최소화했다. 구는 수년간 추진해 온 하수도 시설 정비 등 선제적 침수예방대책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31일 구에 따르면 올해 8월 여름철 집중호우 기간에 구에서는 대규모 주택·상가 침수가 1건도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안 가구단지 사거리와 다솔어린이공원, 여성의학연구소 앞 도로 등에서 일시적으로 배수가 지연됐을 뿐, 모두 현장 조치로 신속히 해결했다. 이 같은 결과는 구가 집중호우를 대비해 상습침습구역을 정비하고 하수시설물 관리체계를 강화한 영향이다.
구는 올해부터 여름철 집중호우 기간 전 선제적 준설 작업을 하고 있다. 올해만 간선도로 빗물받이 3천445곳, 상습 침수지역 빗물받이 2천25곳(숭의·도화·주안동 1천400곳, 용현·학익·문학동 625곳), 동 행정복지센터 순찰 발굴 301곳, 민원 접수 500곳 등 모두 4천246곳을 준설했다.
이와 함께 구는 지난 2023년부터 하수관로 개량공사를 해왔다. 숭의동 공구상가 일원과 미추홀대로 587번지 일대, 도화1동 침수지역 등 주요 취약지에 하수관로 개량공사를 했다. 개량공사로 일부 하수관 폭을 확대하면서 나무 뿌리 등 배수 장애 요인도 없앴다. 또 주안역과 제물포역 등 상습 침수구간에 연속형 빗물받이를 설치했다. 종전 원형 빗물받이에 비해 배수 처리 속도가 빠르고 통수능력이 높아 집중호우 때 도로 침수를 효과적으로 막았다.
앞서 구는 지난 2022년 여름, 시간당 강우량은 83㎜의 폭우로 주안역과 제물포역, 용현동 일부가 물에 잠겨 큰 피해를 겪었다. 이후 구는 ‘평소에 준비하는 재난 대응’ 원칙을 세우고 호우특보 발효 여부와 상관없이 비상대기반을 상시 운영, 현장 대응력을 높였다. 또 저지대와 상습 침수구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준설 작업을 반복했다.
이영훈 구청장은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 앞에선 철저한 사전 대비만이 주민 안전을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예측 불가능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집수받이·하수관로 정비와 상시 준설, 비상대기반 운영 등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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