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필름 카메라 샵에서 알바하는데 직원들끼리 사진찍으러 나가노 우츠쿠시가하라고원(美ヶ原高原) 여행갔다옴
가기전에 키리가미네 고원도 들려서 잠깐 사진 찍었는데
내가 도중에 사진 찍는다고 꽃다발 내려놓고 까먹어서 무슨 추모현장 같은 느낌이 되어버림
그래도 내려가면서 다시 찾아서 다행이였다
첨으로 모델역할도 했는데 나름 나쁘지 않게 나왔서 좋았고
코스어들이 어떤 심정인지 알겠더라
그러고 서둘러서 우츠쿠시가하라로 이동
시작부터 갈대 같은게 너무 이뻐서 거의 30분 이상 사진 찍음
다 같이 출사 가니까 모델 구할 필요도 없어서 좋고
자연스러운 표정이 나올 수 있는게 진짜 장점인듯
근데 이날 찍은 필름사진들 날씨가 흐려서 그런지 다 노출 실패함 ㅋㅋㅋㅋ
열심히 사진 찍다보니 앞에 아무도 없어져서 서둘러서 합류함
중간 중간 멋있는 언덕길 나왔는데 일본 같지 않고 스위스의 시골 마을 같은 분위기가 참 좋드라
다들 사진 찍느냐고 진행이 안됨
이때는 너무 즐거워서 상관 없었지만 그 뒤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몰랐겠지
언덕을 넘어가니까 흐리던 날씨가 갑자기 맑아지려고 하더니 꽤 빛이 괜찮게 들어오기 시작함
그리고 여기에 소하고 말들을 그냥 풀어놓고 키우던데 이게 진짜 분위기 장난아님 대관령이랑은 또 다른 느낌이더라
오후 3시 부터 계속 등산했는데 사진만 찍다보니까 해가 저물어가도 목적지까지 가질 못함
저 뒤로 보이는 뾰족뾰족한 곳 찍고 복귀하는 계획이였는데 해가 지는 상황이 되어버림
그래도 사진은 못 참지하면서 계속 찍음
해는 점점 저물어가는데 계속 드디어 날이 맑아져서 빛이 들어오기 시작해서 사진만 계속 찍음
그러다가 목적지까지 거의 다 왔는데 해가 완전 저물어버렸다
큰일 났음을 감지했고 이때부터 서둘러서 주차장으로 돌아가기 시작함
점점 주변은 어두워지고 저 멀리 산에 번개까지 치기 시작함 ㅋㅋㅋㅋ
어찌저찌 내려오긴 했는데 진짜 아무것도 없으니까 별이 잘보이드라 은하수 보고 감동함
그러고 집에 도착하니까 새벽 1시 반이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산에 출사갈 때는 조심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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