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수첩] 기후위기는 세계적 사기? 과학의 합의 vs 정치적 이익, 갈라지는 세계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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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수첩] 기후위기는 세계적 사기? 과학의 합의 vs 정치적 이익, 갈라지는 세계의 선택

센머니 2025-08-30 23:25: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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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PBS New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출처=PBS New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센머니=현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을 넘어 다른 나라들까지 화석 연료 사용 확대를 압박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기차,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지원을 축소하는 한편, 관세와 무역 조건을 지렛대로 삼아 각국의 화석연료 의존을 강화하고 있다.

그는 최근 각료회의에서 “몇몇 나라들이 풍력 에너지로 스스로를 파괴하고 있다”며 “그들이 화석연료로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발언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과의 회담, 영국 키어 스타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도 풍력을 “사기” “재앙”이라고 규정하며 신재생 에너지 전환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었다.

▲ 무역 협정, 화석연료 거래로 변질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협상은 사실상 에너지 수출 확대를 위한 도구가 되고 있다. 미국이 체결한 거의 모든 무역 합의에는 상대국이 미국산 원유와 가스를 일정 규모 이상 구매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한국은 1,000달러 규모의 LNG 구매를 약속했고,  일본은 5,500억 달러 투자액 중 상당 부분을 에너지 생산시설에 배정할 예정이다.  EU 역시 3년에 걸쳐 7,500억 달러 상당의 원유와 가스를 수입하기로 합의했다.

이른바 ‘에너지 지배력’을 무역 협정으로 확보하는 셈이다. 백악관은 이를 두고 “국가 안보와 비용 절감을 위한 전략”이라 강조하지만, 전문가들은 “기후위기 대응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압력 외교”라고 지적한다.

▲ 과학의 합의 vs 정치의 불신

전 세계 과학자들은 기후변화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신재생 에너지로 빠른 전환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다. 기후위기는 이미 해수면 상승, 폭염, 홍수, 산불 등 구체적 피해로 현실화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지구온난화의 위험을 ‘과장된 위기’라며 축소하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기후위기는 사기”라는 주장은 과학적 합의와 괴리될 뿐 아니라, 정치적·경제적 이해관계가 얽힌 메시지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사진=센머니 제작
사진=센머니 제작

▲ ‘그린워싱’과 같은 오래된 패턴

에너지 전환을 거부하고 화석연료 중심의 정책을 밀어붙이는 행태는 과거 기업들의 ‘그린워싱’과 닮아 있다. 폭스바겐의 ‘디젤 게이트’, HD현대오일뱅크의 폐수 무단 배출 사례처럼, 단기적 이익을 위해 환경 문제를 축소하거나 왜곡하는 태도는 장기적으로 더 큰 재앙을 부른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압박은 단순한 국내 정책을 넘어 국제적 흐름을 역행시키며, 기후위기 대응의 글로벌 연대를 약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 진짜 질문, "기후위기는 사기인가?"

트럼프 대통령은 기후위기를 “사기”라 부르지만, 과학은 이미 분명한 경고를 내놓고 있다. 기후위기는 추상적 담론이 아니라 경제와 안보, 생존을 위협하는 구체적 현실이다. 문제는 위기의 진실 그 자체가 아니라, 이를 정치적 무기로 삼아 부정하거나 지연시키는 태도다.

지금 세계가 답해야 할 질문은 단순하다. “기후위기는 사기인가?”라는 물음이 아니라, “기후위기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이다. 과학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화석연료 의존을 강화하는 선택은 미래 세대의 생존을 담보로 한 위험한 도박이 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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