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경기도교육청은 2020년부터 올해까지의 교육행정 변화를 분석한 결과, 도내 유·초·중·고 학생 수는 2020년 152만4470명에서 올해 150만4110명으로 2만360명(1.3%) 줄었다고 밝혔다.
반면 같은 기간 학교 수는 3614개교에서 3726개교로 112개교(3.1%), 학급 수는 6만1177실에서 6만5500실로 4323실(7.1%) 늘었다.
교원 수도 9만5830명에서 10만9751명으로 1만3921명(14.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추세는 향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도 교육청은 내년부터 2029년까지 학생 수는 14만7082명, 학급 수는 3811실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신도시 개발 등 영향으로 학교는 150개교, 교원은 2609명이 늘어날 것이라 예상했다.
이는 2020년 이후 매년 평균 38개교가 신설되는 등 경기 지역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학교를 세우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 교육청의 전망대로 교육행정이 변하면, 과대학교·과밀학급 문제가 심화되면서 의무경비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인구 집중과 택지개발이 지속되는 만큼 전체 학생 수가 줄어도 특정 지역에서는 학급 과밀과 관련 예산 부담이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신도시 중심으로 과밀학급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며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학교 시설 확충과 교원 증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 신·증설비와 인건비, 학교 운영비 등 의무경비는 앞으로 연평균 1조3000억 원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교부율(20.79%)을 축소하지 말고, 안정적인 재정 운영이 가능하도록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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