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현안 청탁과 정치권 로비 창구로 지목된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구속 기간을 다음달 9일까지로 연장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전날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받는 전씨에 대해 법원에 구속 기간 연장을 신청했고 이를 승인 받았다. 형사소송법상 피의자는 최대 20일까지 구속될 수 있는데, 이로써 전씨의 구속 기간은 다음달 9일에 만료된다.
전씨는 지난 2022년 4~7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8000만원에 달하는 금품 등을 받아 김 여사에게 전달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이를 통해 ▲캄보디아 메콩강 부지 공적개발원조(ODA) ▲유엔(UN) 제5사무국 한국 유치 ▲YTN 인수 ▲대통령 취임식 초청 ▲통일교 국제행사에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초청 등을 청탁하려 했다는 게 특검 시각이다
전씨는 2023년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당시 통일교와 정계의 연결고리로도 지목되고 있다. 윤 전 본부장은 2022년 11월 전씨에게 '윤심은 정확히 무엇입니까'라고 물었고 전씨는 '윤심은 변함없이 권(성동)'이라고 회신했다고 한다.
전씨에 대한 구속 기간을 연장한 특검은 관련 의혹들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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