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리 사이러스, 메종 마르지엘라의 뮤즈로 거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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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리 사이러스, 메종 마르지엘라의 뮤즈로 거듭나다

스타패션 2025-08-29 12:35:57 신고

MaisonMargiela/사진=메종마르지엘라
MaisonMargiela/사진=메종마르지엘라

 

메종 마르지엘라가 팝스타이자 배우 마일리 사이러스와 함께한 AW25 아방 프리미에르 컬렉션을 공개하며 패션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컬렉션은 '시간의 흔적'이라는 독특한 주제를 통해, 닳고 마모된 의류와 액세서리에 담긴 이야기를 섬세하게 풀어낸다.

파올로 로베르시의 회화적인 화보 시리즈로 공개된 이번 컬렉션은 옷을 아끼고 보존하며 세대를 넘어 지속되는 가치를 강조한다. 메종 아틀리에의 독창적인 기법을 통해 구겨지고 빛바랜 옷은 다림질과 수선을 거쳐 새로운 생명을 얻으며, 오래도록 간직될 가치를 드러낸다.

캠페인 화보 속 마일리 사이러스는 해체주의적 테일러링과 ‘세컨드 스킨’ 바디수트, 새롭게 해석된 5AC 백, 클래식 타비 부츠 등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컬렉션의 핵심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의상을 배제한 화이트 바디 페인팅은 메종의 상징적인 ‘비안케토’ 기법을 통해 오브제와 신체를 하얀 캔버스로 전환, 시간의 흔적을 극명하게 드러낸다.

마일리 사이러스는 이번 캠페인에 대해 "파올로 로베르시에게 누드는 상징적이고 시그니처와 같은 요소다. 나 역시 옷을 입지 않고 바디 페인트와 시그니처 타비 부츠만 착용한 채 카메라 앞에 선 순간, 마르지엘라와 하나가 된 듯한 강렬한 경험을 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컬렉션은 테일러링, 아우터웨어, 워크웨어부터 드레스, 스커트, 액세서리, 슈즈까지 폭넓게 구성되어 있다. 네이비 리버서블 울 코트와 더블페이스 울 더플코트에는 '오래 입은 듯한 주름'을 영구적으로 새기는 프레스 기법이 적용되었으며, 테일러드 재킷과 셔츠에는 기름칠로 낡은 효과를 더해 독특한 질감을 강조했다. 또한, 울 모헤어 수트와 실크 드레스는 햇볕에 바랜 듯한 색감으로 빈티지한 매력을 더했다.

/사진=메종마르지엘라
/사진=메종마르지엘라

 

드레스와 스커트 라인에서는 해체주의적 감성이 돋보인다. 안감과 겉감을 분리한 플리츠 울 스커트, 어깨 패드와 땀 패드를 장식으로 드러낸 새틴 드레스, 울 라메를 겉면으로 사용한 플란넬 코트 등은 소재의 역할을 변주하며 새로운 미학을 창조한다. 셔츠와 스커트, 남성 팬츠와 상의를 결합한 파격적인 드레스 디자인 역시 눈길을 사로잡는다.

액세서리 라인에서는 메종 마르지엘라의 아이코닉 백인 ‘5AC’ 백이 새롭게 재해석되어 등장했다. 안감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실루엣을 강조했으며, 왁싱 처리된 표면으로 사용감을 더했다. 다양한 사이즈와 색상으로 출시되며, 드레사주(Dress-Age) 라인 역시 고급 가죽과 미니멀한 실루엣으로 전개된다.

/사진=메종마르지엘라
/사진=메종마르지엘라

 

슈즈 라인업은 더욱 메종마르지엘라과감한 시도를 보여준다. 담배를 비벼 끈 듯 틀어진 형태를 모티프로 한 펌프스, 슬링백, 더비 슈즈는 낡은 밑창과 수작업 마감을 통해 빈티지 감성을 극대화했다. 메종의 시그니처 러닝 슈즈 ‘스프린터’는 다채로운 컬러와 빈티지 소재 콜라주로 업그레이드되어 브랜드의 장인 정신을 드러낸다.

메종 마르지엘라의 AW25 아방 프리미에르 컬렉션은 ‘시간의 흔적’이라는 주제를 통해 전통과 혁신이 교차하는 브랜드의 철학을 감각적으로 표현하며, 패션계에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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