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해슬 기자] ‘귀인과 잠자리를 하면 일이 풀린다’는 수상한 제안을 받은 여성의 사연이 공개된다.
29일 방송되는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지난 4월 울산 미용업계에서 화제가 됐던 무속인과 관련된 이야기를 다룬다.
석 달 전 갓 신내림을 받았다는 갓신보살(가명)은 무속계 최강 옥황상제를 신령님으로 모신다고 주장했다. 그는 반려견 이름은 물론 로또 번호까지 점지하는 신통방통한 점사 실력을 뽐냈다고 한다.
그런 갓신보살이 어려움에 처한 단 100명에게 무료 점사를 봐준다며 재능 기부 이벤트를 열었다. 행운의 편지처럼 혹하는 문자를 받은 수정(가명) 씨 그는 갓신보살의 재능 기부 이벤트에 96번째로 당첨된 특별한 주인공이었다.
위중한 엄마를 살리기 위해 백방으로 애를 쓰던 수정 씨는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갓신보살에게 연락했다. 하지만 영험하다는 갓신보살조차 어찌할 수 없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바로 그때 갓신보살은 그에게 은밀한 제안을 건넸다. ‘옥황상제님이 점지해 주는 귀인을 만나 잠자리를 하면 일이 풀린다’는 것이다. 게다가 기운을 받지 않으면 3년 안에 얼굴을 크게 다치는 화를 피할 수 없을 거라는 말에 수정 씨는 결국 귀인을 만나러 갔다.
수정 씨 앞에 나타난 귀인은 평범한 40대 남성 박 씨(가명)였다. 그는 갓신보살의 신통방통함을 직접 겪었다고 주장했다. 옥황상제는 왜 하필 평범해 보이는 박씨를 귀인으로 점지한 것일까. 사실 확인을 위해 신분을 숨긴 제작진이 무료 점사를 의뢰하며 만남을 청했으나 그는 “자신은 속여도 옥황상제님은 속일 수 없다”며 거부했다. 이에 갓신보살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주로 울산 미용 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발송된 갓신보살의 문자 이벤트와 기이한 살풀이에 감춰진 진실은 무엇일지 ‘궁금한 이야기 Y’는 29일 금요일 밤 8시 50분에 방송된다.
김해슬 기자 khs2@tvreport.co.kr / 사진= SBS ‘궁금한 이야기 Y’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