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막지한 대사량 때문에 감독이 죽을 뻔한 사실이 공개됐다.
28일 열린 영화 <살인자 리포트>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조영준 감독이 촬영 당시 배우들이 많은 대사를 다 외운 게 신기해서 한 장면만 찍지 않고, 어디까지 가는지 두고 보기 위해 가만히 놔뒀다고 하자, 극 중 살인자 역을 맡은 정성일이 갑자기 “흠… 어이가 없네”라며 대사량이 많아서 감독을 죽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사회자가 “감독을 죽이고 싶었다”는 타이틀로 기사가 나가도 상관없는지 묻자 “상관없다”며 감독에 대한 원망을 드러냈다.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조여정 역시 처음에 대본을 받고 출연을 머뭇거린 이유가 대사량 때문이기도 했다고 거들었다.
영화 <살인자 리포트>는 어느 날 특종에 목마른 기자(조여정 분)에게 자신이 연쇄살인범이라고 밝힌 한 남성(정성일 분)이 인터뷰를 제안해, 둘이 호텔 스위트룸에서 인터뷰를 진행하는 내용이다.
만약 인터뷰를 마치기 전 기자가 방을 떠나면 오늘 밤 또 1명의 피해자가 나올 것이라는 협박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이어진다.
내용상 2인극에 가깝기에, 두 사람의 대사량이 당연히 많을 수밖에 없는 상황.
대사량이 많아서 힘들었음에도 조여정은 “이 작품이 아니었더라면 제 이런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까. 드물다는 생각이 든다”며 모험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배우들이 말하는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연출에 있어서 아쉬운 점, 조여정이 전작 <히든 페이스>에 이어 또 밀실 스릴러를 선택한 이유 등을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영화 초반 다소 지루한 감이 있으나, 후반부에 반전이 드러나면서 극의 재미를 더하는 영화 <살인자 리포트>는 내달 5일 개봉한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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