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 복귀 앞둔 바버라 팔빈, ‘콰이어트 럭셔리’ 미디 드레스로 예열한 한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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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 복귀 앞둔 바버라 팔빈, ‘콰이어트 럭셔리’ 미디 드레스로 예열한 한 끗

스타패션 2025-08-28 16:24:32 신고

@realbarbarapal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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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 아래 더 빛난 라이트 베이지 드레스, 브런치길에서도 화보였던 이유는?

라이트 베이지 톤의 미디 드레스가 도심의 가로수 그늘 아래에서 유려하게 흔들린다. 철제 펜스와 짙은 녹음이 만든 그림자 패턴이 캔버스처럼 깔리자, 바버라 팔빈의 담백한 실루엣이 더욱 또렷해진다. 둥근 쉐입의 선글라스와 블랙 숄더백, 그리고 메리제인 플랫의 미니멀 조합이 ‘콰이어트 럭셔리’ 감도를 높이며, 산책 중 스냅처럼 담백하지만 어디서나 화보 같은 장면을 만든다. 여름의 열기를 걷어낸 듯한 라이트 베이지 컬러, 깨끗한 A라인, 그리고 군더더기 없는 소품 배색이 핵심 키워드다.

이번 착장 포인트는 네크라인과 실루엣의 균형감에 있다. 직선적으로 뻗은 두꺼운 스트랩이 ‘직각 어깨’ 라인을 또렷하게 잡고, 완만한 스윗하트 커브가 클레비지 라인을 은근히 드러낸다. 허리선은 과도한 시접 없이 매끈하게 들어가며, 스커트는 종아리 중간에서 자연스럽게 퍼지는 플레어로 이어진다. 바람을 머금은 듯한 소재의 흐름이 걸음마다 음영을 만들고, 미디 기장이 종아리 라인을 길어 보이게 한다. 블랙 메리제인 플랫은 발등을 한 번 잡아주며 안정감을 주고, 동그란 앞코가 발레코어 무드를 살짝 더한다. 전체적으로 라이트 베이지 × 블랙의 투톤 배색이 조용하지만 강한 대비를 완성한다.

액세서리는 절제되어 있다. 작은 타원형 선글라스는 빈티지 룩의 레퍼런스를 소환하고, 블랙 레더 숄더백이 소재 대비를 통해 룩의 밀도를 높인다. 헤어는 머리라인을 타이트하게 정돈해 미니멀한 윤곽을 만들었고, 광택이 과하지 않은 드레스 텍스처가 한낮의 자연광과 만나 소프트 포커스 같은 질감을 완성한다. 결과적으로 ‘티 내지 않는 고급스러움’, 즉 콰이어트 럭셔리의 교과서적 공식이 구현된다.

실루엣 설명을 조금 더하자면, 상의는 상체를 타이트하게 잡기보다 여유를 남겨 시원한 착용감을 주고, 하의는 바이어스 컷처럼 대각선 흐름이 살아 있어 움직일 때마다 원단이 유연하게 낙하한다. 이때 발목이 가늘게 드러나면서 각선미가 강조되고, 스트랩 드레스 특유의 직선적 어깨선 덕분에 상체 라인이 깨끗하게 정리된다. 색채 맵은 뉴트럴 팔레트에 가깝지만, 블랙 소품으로 명암 대비를 준 덕분에 사진에서도 선명하게 도드라진다.

스타일링 키워드는 ‘한 끗 마무리’다. 같은 드레스라도 슈즈와 아이웨어 선택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진다. 메리제인 플랫은 데일리와 브런치에 최적화된 러블리한 밸런스를 주고, 만약 이브닝 무드가 필요하다면 스틸레토 키튼 힐로 바꾸면 즉시 드레스업된다. 선글라스는 날렵한 캣아이보다는 오늘처럼 타원형을 고르면, 하드하지 않고 클래식한 매무새를 유지할 수 있다.

따라 해보기 코디 팁도 간단하다. 첫째, 라이트 베이지 미디 드레스에는 블랙 메리제인 혹은 슬링백을 매치하고 가방까지 블랙으로 통일해 투톤 공식을 완성한다. 둘째, 실내 냉방을 대비해 얇은 크롭 카디건이나 박시한 린넨 셔츠를 어깨에 살짝 걸치면 Y2K식 레이어드가 아니라 성숙한 ‘올드머니’ 무드로 수렴한다. 셋째, 주얼리는 펄 스터드나 얇은 체인 네크리스 한 점이면 충분하다. 지나친 골드 층층이 레이어드는 이 룩의 미니멀한 압축감을 해칠 수 있다.

이번 룩이 시사하는 트렌드는 명확하다. 화려한 로고 대신 선과 비율에 투자하는 ‘콰이어트 럭셔리’, 그리고 일상에서 부담 없이 구현하는 ‘시티 썸머 드레스업’이다. 발레코어의 잔상을 남긴 메리제인과, 아웃핏의 중심을 잡는 뉴트럴 드레스의 만남은 지금 시즌 가장 손쉬운 공식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산책길의 자연광, 나뭇잎 그림자 같은 생활 배경과 함께하면 룩의 설득력이 배가된다.

바버라 팔빈의 근황과도 자연스럽게 맞물린다. 그는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건강 이슈와 관련한 수술 사실을 솔직히 전하며 팬들의 응원을 받았고, 글로벌 시네마 씬에서는 베니스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으로의 복귀가 화제가 됐다. 오늘의 미니멀 룩은 그런 복귀 서사의 ‘일상 챕터’를 담당한다. 무대 위의 스포트라이트가 아닌, 햇살과 나뭇그늘 사이에서 보여주는 절제된 우아함이 오히려 더 강한 존재감을 만든다. Armani Beauty의 얼굴로 활동해온 이력까지 감안하면, 메이크업 역시 과장 없이 피부 결을 살리는 방향으로 정돈해 브랜드 아이덴티티와도 선명하게 호응한다.

결국 이 스타일의 핵심은 ‘과하지 않음’에서 오는 에지다. 라이트 베이지와 블랙의 간결한 대비, 직각 어깨와 유려한 플레어의 공존, 그리고 플랫 슈즈로 낮춘 무심함이 합쳐지며, 보편적인 아이템으로도 충분히 고급스러운 인상을 낼 수 있음을 입증한다. 여름 막바지, 옷장 속 뉴트럴 드레스 한 벌과 블랙 소품만으로도 누구나 구현 가능한 공식이다. 오늘의 산책길이 내일의 레드카펫으로 이어지는 것처럼, 일상 속 순간을 클래식으로 바꾸는 힘이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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