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지프 중형 SUV 체로키가 신형 6세대로 돌아왔다. 2013년 5세대 출시 이후 12년 만에 완전 변경으로 이름만 그대로일 뿐 나머지는 모두 달라졌다. 2020년대 들어 현대 싼타페에 밀려난 명성을 되찾을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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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확대, 하이브리드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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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체로키는 상당히 커졌다. 전장은 4,775mm로 구형보다 155mm 길어졌고 축간거리는 2,870mm로 170mm 늘어났다. 전폭과 전고도 확대돼 확실한 중형 SUV로 변모했다. 그 결과 적재 공간이 약 30% 증가했고 실내 공간도 넉넉해졌다.
외관은 둥글둥글했던 인상이 각지고 단단하게 바뀌었다. 사각형 LED 헤드램프와 U자형 주간주행등, 7-슬롯 그릴로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했다. 두꺼운 클래딩과 군용 제리캔 연료통에서 영감을 얻은 테일램프로 정통 SUV 이미지를 강화했다.
실내는 디지털화가 이뤄졌다.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3인치 중앙 디스플레이, 터치식 공조 패널을 적용했다. 네 가지 주제를 갖춘 색상 구성을 제공하며 내장재와 바닥 매트 등에 친환경 소재를 두루 사용했다.
안전 및 편의 사양은 대폭 강화됐다. 전방 긴급 제동 보조와 졸음운전 감지 보조가 기본이며 레벨 2급 자율 주행 기능과 후방 자동 긴급 제동 보조도 적용된다. 상위 트림에는 파노라마 선루프와 1열 통풍 시트, 서라운드 뷰 모니터가 추가된다.
4기통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기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최고출력 210마력과 최대토크 32.0kg·m를 발휘한다. 사륜구동이 기본임에도 복합 연비는 15.7km/L다. 시작 가격 3만 6,995달러(약 5,136만 원)로 싼타페와 한 끗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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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추된 이미지, 부활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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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로키는 1974년 출시 후 올해 51주년을 맞은 장수 모델이다. 초대 모델부터 정통 오프로더 이미지를 뽐냈고 이는 2008년 출시된 4세대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2013년 등장한 5세대는 도심형 SUV로 탈바꿈하면서 판매량도 감소하기 시작했다.
특히 마지막은 최악으로 치달았다. 2023년 북미 시장 판매량은 2만 4,610대에 불과했다. 같은 싼타페 판매량(13만 1,574대) 1/5에도 못 미쳤다. 결국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단종을 맞았다. 또한 곧바로 신차 출시가 아닌 2년간 공백이 생겼다.
이를 갈고 나온 신형은 초대 모델에서 이어졌던 정통 오프로더 이미지를 부활한 아이코닉 디자인을 채택했다. 또한 크기를 키우고 상품성을 높이면서 트렌드에 맞게 지프 최초 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에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신형 체로키는 멕시코 톨루카 공장에서 생산되며 올해 말 상위 트림부터 공식 출시된다. 국내 시장에서 경쟁력이 높은 중형 SUV인 만큼 국내 판매 확률도 높다. 특히 2002년부터 판매가 이뤄진 볼륨모델인 만큼 출시가 매우 유력하다.
김동민 기자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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