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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한화이글스 감독은 ‘괴물투수’ 류현진을 보면 짠하다. 등판할 때마다 호투를 펼치는데 타선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지난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빼앗으며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류현진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타선이 뽑은 점수는 노시환의 적시타로 얻은 단 1점 뿐이었다. 결국 1-1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사실 최근 이런 일이 잦다. 8월 들어 5차례 등판에서 세 차례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8월 1일 KIA전도 5⅓이닝 2차잭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이 5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2패만 당했다. 아무리 잘 던져도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니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류현진의 마지막 승리는 한 달도 훨씬 지난 7월 20일 KT전(5이닝 무실점)이었다.
김경문 감독은 “어제 경기 뿐만 아니라 최근 5경기 정도 잘 던지고 있는데 타자들이 뒷받침 못해 아쉬움이 있었다”며 “그런데 현진이는 팀이 이기면 된다고 하더라.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현진이는 1이닝 더 던질 수 있다고 했는데 쉬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자고 설득했다”며 “지금 우리 팀으로선 아픈 선수 없이 시즌을 잘 마무리하는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사실 이날 등판은 겨우 4일 휴식 후 5일 만에 등판한 것이었다. 체력적으로도 무리가 따를 수 있었다. 그 점을 김경문 감독도 신경쓰지 않을 수 없었다.
김경문 감독은 “두 번 연속 4일 휴식 후 등판은 힘들다. 다음 등판 순서 때는 대체 선발이 하루 들어갈 것이다”며 “9월이 되면 스케줄에 여유가 생기는 만큼 충분히 쉬면서 등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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