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웨스트햄유나이티드 공격수 제로드 보웬이 울버햄턴과 리그컵 패배 후 원정팬들과 설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27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2025-2026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2라운드를 치른 웨스트햄이 울버햄턴에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웨스트햄은 대회 2라운드 만에 탈락을 맛봤다.
웨스트햄은 전반 43분 상대 라이트윙백 로드리고 고메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다가 후반 5분과 후반 18분 토마시 수첵, 루카스 파케타의 연속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두 골 모두 측면 크로스에서 나온 헤더골이었다.
그러나 막판 멀티골을 허용하며 다잡은 경기를 내줬다. 후반 36분과 후반 39분 교체 투입된 상대 공격수 예르겐 라르센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경기 후에는 서포터들과 핵심 공격수 보웬이 부딪히는 일도 있었다. 보웬은 원정팬들에게 인사를 하러 다가갔지만 관중석에서 어떤 말이 오가자 반응했다.
팀 성적이 시즌 초반 좋지 않은 상황이라 감정이 올라온 상황에서 발생한 일이다. 웨스트햄은 이번 시즌 개막 후 공식전 3연패에 놓였다. 개막전에서 승격팀 선덜랜드에 0-3으로 패했고, 직전 경기에서는 첼시에 1-5로 졌다.
그레이엄 포터 감독은 단결을 촉구했다. 그는 경기 후 ‘BBC’를 통해 “우리 모두 고통 받고 있기에 모두의 도움이 피룡하다. 다음 경기로 나아가야 한다”라며 “팀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무도 행복하지 않다는 걸 확신한다”라며 말했다.
보웬과 팬들의 충돌에 대해서는 “무슨 말이 오갔는지는 전혀 모르겠다. 우리 서포터들은 훌륭했다. 결과 때문에 마음이 아프시겠지만 보웬은 분명 클럽과 팀을 아낀다. 그저 팬들이 서로 의견을 주고받는 것뿐이다”라며 “보웬은 클럽을 위한 훌륭한 주장이자 헌신적인 봉사자다”라고 덧붙였다.
보웬도 결국 팬들에게 사과했다. 경기 종료 후 45부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오늘 밤 반응에 대해 팬들에게 사과드린다. 저는 열정적인 사람이고 경기장에 나설 때마다 싸울 것이다. 하지만 더 나은 모범을 보여야 한다. 팬 여러분들도 제가 이 클럽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적었다.
사진= 웨스트햄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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