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말이 다가오면서 한풀 꺾일 줄 알았던 더위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여기에 장마철 습도까지 겹치면서 불쾌지수는 더 높아졌다. 이런 날씨엔 불 앞에 오래 서 있기도 부담스럽고 입맛은 쉽게 떨어진다.
이럴 때 여름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재료가 바로 '노각'이다. 흔히 무침으로 많이 먹지만, 살짝 볶아내면 또 다른 맛을 낸다. 아삭하면서 부드러운 식감이 지친 여름 입맛을 살려주는 데 제격이다.
여름철 노각을 꼭 챙겨야 하는 이유
늙은 오이라고도 불리는 노각은 수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갈증 해소와 포만감 유지에 좋아 여름철 반찬으로 알맞다. '시트룰린' 성분은 이뇨 작용을 도와 부기 완화에 도움을 준다. 쓴맛을 내는 '쿠쿠르비타신'은 항산화 작용을 해 세포 손상을 막는 데 도움을 준다. 칼륨은 혈압을 안정시키고 혈관 관리에 좋다.
또한 비타민C와 비타민E는 피부 노화를 늦추고 잡티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장운동을 활발하게 만들어 변비 예방에도 좋다. 다만 성질이 차기 때문에 몸이 냉한 사람이 과도하게 먹으면 복통이나 설사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노각볶음 만드는 법
먼저 단단한 노각의 껍질을 벗기고 쓴맛이 나는 꼭지 부분을 잘라낸다. 꼭지와 가까운 부분은 조금 더 도려내고, 반으로 자른 뒤 속살은 파낸다. 속살까지 같이 볶으면 맛이 떫어진다. 그리고 뒤집어 먹기 좋게 썰고, 양파 반 개도 함께 썰어둔다.
달군 팬에 노각과 양파를 넣고 참기름 2스푼을 두른다. 여기에 칵테일새우 약 20알을 넣어 함께 볶는다. 간은 소금이나 액젓을 소량 넣어 맞춘다. 새우가 들어가 감칠맛이 나기 때문에 맛소금을 따로 쓸 필요는 없고, 새우와 노각에서 수분이 나오므로 자주 저어줄 필요도 없다.
불을 낮추고 뚜껑을 덮어 익힌다. 그동안 쪽파를 조금 썰어 준비한다. 팬에서 물이 끓기 시작하면 뚜껑을 열고 간 마늘 1스푼과 준비한 파를 넣어 마무리한다. 뜨겁게 먹어도 맛있고, 식혀서 먹어도 별미다. 그릇에 담은 뒤 통깨를 살짝 뿌리면 풍미가 한층 살아난다.
노각볶음 레시피 총정리
■ 요리 재료
노각 1개, 칵테일새우 약 20알, 양파 1/2개, 쪽파 약간, 간 마늘 1스푼, 참기름 2스푼, 소금 또는 액젓 약간, 통깨 약간
■ 만드는 순서
1. 노각은 껍질을 벗기고 꼭지와 쓴 부분을 잘라낸다. 속살은 파내고 단단한 부분만 준비한다.
2. 노각을 얇게 썰고 양파 1/2개도 함께 썰어둔다.
3. 달군 팬에 노각, 양파, 참기름 2스푼을 넣고 칵테일새우를 함께 볶는다.
4. 소금이나 액젓을 약간 넣어 간을 맞춘다.
5. 불을 낮추고 뚜껑을 덮어 익힌다.
6. 물이 끓으면 뚜껑을 열고 간 마늘 1스푼과 썰어둔 쪽파를 넣는다.
7. 아삭하면서도 부드럽게 익으면 불을 끄고 그릇에 담는다.
8. 통깨를 살짝 뿌려 마무리한다.
■ 오늘의 레시피 팁
- 노각과 새우에서 수분이 나오기 때문에 볶을 때 너무 많이 뒤적이지 않는 것이 좋다.
- 뚜껑을 덮어 익히면 속은 부드럽게, 겉은 아삭하게 완성된다.
- 참기름은 처음부터 넣어야 풍미가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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