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씨 되살아나 주민 5명 대피…말벌 집 태우다 산불로 번져
(삼척=연합뉴스) 강태현 류호준 기자 = 6시간여 만에 큰 불길이 잡혔던 강원 삼척시 가곡면 오목리 한 야산에서 불씨가 되살아나 약 15시간 만에 꺼졌다.
산림·소방 당국은 헬기 16대, 인력 255명, 장비 72대를 투입해 이날 오후 9시 30분께 산불 현장에서 큰 불길을 잡고 남은 불씨를 끄고 있다.
화재로 인해 진화 작업을 벌이던 면사무소 직원 1명과 소방관 1명이 열상과 탈진 등 가벼운 상처를 입었으며 주민 4가구 5명도 한때 인근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이 불로 인한 산림 피해 면적은 33㏊(33만㎡)로 추정된다.
이번 산불은 전날 오전 11시 54분께 삼척시 가곡면 오목리 야산에서 시작돼 6시간여 만에 꺼졌다가 이날 오전 6시 53분께 불씨가 되살아났다.
산림 당국은 이날 오전 9시 38분께 피해 예상 면적이 10∼50㏊ 미만으로 예상될 때 내려지는 '산불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에 나섰다.
산불은 70대 마을 주민이 말벌 집 제거를 위해 불을 냈다가 인근 야산으로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잔불 정리를 하는 한편 불을 낸 마을 주민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산림청 중앙재난상황실과 강원도는 "작은 불씨도 소홀히 할 경우 대형산불로 확산할 위험이 있으므로 쓰레기나 영농부산물 불법소각 행위 등을 절대 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tae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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