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년간 부동산 상승장이 지속된 가운데, 폭락론에 빠졌던 부모님을 설득시켰다는 한 커뮤니티 이용자의 게시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국내 대표 부동산 커뮤니티 ‘부동산스터디’에는 '부동산으로 부모님 시부모님 다 매수시켜드렸네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20대 중반부터 부동산에 큰 관심을 가졌던 글쓴이 A씨는 2015년 부모님에게 현금 4억 원으로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퍼스티지’ 아파트에 갭투자할 것을 권유했다고 밝혔다.
당시 래미안 퍼스티지는 전세가가 약 11억 원, 실거래가는 약 14억~15억 원 사이였다. 4억 원이면 충분히 투자할 수 있는 수준이었지만, 부모님은 "어린 나이에 네가 뭘 안다고 부동산이냐"라며 투자를 거절했다.
하지만 이 결정은 결과적으로 큰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최근 래미안 퍼스티지 전용면적 84㎡는 52억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A씨의 부모가 2015년에 매수했다면 10년 새 35억 원가량의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었던 셈이다.
이후 2017년 A씨의 부모는 4억 원으로 인천 소재 다가구주택 매입을 검토했고, 이에 A씨는 "인천은 절대 투자해서는 안 된다. 서울 중심부를 봐야 한다"라며 결사반대했다.
결국 부모님과 함께 마포구 염리동을 답사한 A씨는 이대역 인근 다가구 주택 매입을 추천했고, 해당 지역은 최근 정비구역으로 재지정되면서 12억 원 이상의 시세 상승을 기록했다.
2018년에는 여의도 재건축 아파트를 눈여겨보며 "지금은 저평가 상태"라는 주장과 함께 A씨는 부모님에게 또 한 번 투자 기회를 제시했다. 그 결과 한강변에 위치한 아파트를 약 11억 원에 매입했고, 현재는 재건축이 본격화되며 시세가 32억~33억 원으로 뛰었다.
2025년 2월에 매입해 벌써 2억 올라
A씨는 본인 역시 2019년 경기 광명시 광명뉴타운에서 자신의 자가를 마련했다. A씨는 "당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다"라며 "부모님을 설득해 돈을 빌리고 그때까지 저금했던 돈과 합쳐서 집을 장만했다"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A씨가 결혼한 이후 시부모님이 부동산 하락론자였다는 점이다. 2010년 서울 아파트를 매도한 시부모님은 향후 지속적인 서울 부동산의 하락을 예상하며 무주택 상태를 유지해 온 것이다.
이에 A씨는 "적어도 서울에 한 채는 보유하셔야 한다"라고 자가 마련을 설득했고, 2025년 2월을 저점으로 판단해 올해 2월 말 신길뉴타운 내 신축 아파트(전용 25평)를 매수하도록 도왔다.
이후 신길뉴타운은 토지거래허가제 적용 지역이 확산되며 ‘풍선효과’를 맞았고, 주요 단지의 시세까지 단기간 내 1억~2억 원 상승했다. 대표 단지인 ‘래미안에스티움’ 전용 59㎡는 2월 13억1300만 원에서 7월 14억6000만 원으로, ‘더샵파크프레스티지’ 동일 면적은 10억1000만 원에서 12억 원으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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